김현희 북한 집 인적없어

입력 1992.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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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북한 집 인적없어; 평양 의 김현희 집 아파트 외경과 일본잡지의 관련기사들및 인터뷰하는 오바시.고지 일본자유기고가


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가 살았다는 집을 일본인 자유 기고가가 평양에 간 길에 찾아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습니다.

전여옥 특파원이 자유기고가 오오바시를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전여옥 특파원 :

북한 평양시 문숙구 문숙동 65번지 무역부 아파트 701호,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가 살았다고 자서전, 이젠 여자가 되고 싶어요 에서 밝힌 집입니다.

지난 5월 3일 북한에서 열렸던 두만강유역 개발회의를 취재하러 갔던 자유 기고가 오오바시 고지씨는 이 아파트의 주소를 갖고 엄한 북한 당국의 감시의 눈을 피해서 김현희가 살았던 바로 이 집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오오바시 고지 (자유 기고가) :

주소를 물어 올라가 보니 701호가 있었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었죠. 그 집만 호수표시도 없었습니다.

701호만 아무런 표시가 없고 비어 있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바로 이 집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전여옥 특파원 :

그는 곧 북한 통역인 이모라는 사람에게 발각돼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같이 갔던 워싱턴 포스트 극동 총국장인 토마스 리드씨 등과 함께 모처에 끌려가서 부한 대외문화연락협회의 부위원장인 박돈둔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공포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그는 북한 측 인사들이 있지도 않은 날조된 김현희라는 여성의 집을 찾은 것은 간첩행위이므로 엄한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그 와중에서도 가까스로 숨겨 온 김현희의 집과 주변사진을 본인을 만나 직접 확인받아서 북한 당국의 허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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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희 북한 집 인적없어
    • 입력 1992-05-13 21:00:00
    뉴스 9

김현희 북한 집 인적없어; 평양 의 김현희 집 아파트 외경과 일본잡지의 관련기사들및 인터뷰하는 오바시.고지 일본자유기고가


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가 살았다는 집을 일본인 자유 기고가가 평양에 간 길에 찾아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습니다.

전여옥 특파원이 자유기고가 오오바시를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전여옥 특파원 :

북한 평양시 문숙구 문숙동 65번지 무역부 아파트 701호,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가 살았다고 자서전, 이젠 여자가 되고 싶어요 에서 밝힌 집입니다.

지난 5월 3일 북한에서 열렸던 두만강유역 개발회의를 취재하러 갔던 자유 기고가 오오바시 고지씨는 이 아파트의 주소를 갖고 엄한 북한 당국의 감시의 눈을 피해서 김현희가 살았던 바로 이 집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오오바시 고지 (자유 기고가) :

주소를 물어 올라가 보니 701호가 있었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었죠. 그 집만 호수표시도 없었습니다.

701호만 아무런 표시가 없고 비어 있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바로 이 집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전여옥 특파원 :

그는 곧 북한 통역인 이모라는 사람에게 발각돼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같이 갔던 워싱턴 포스트 극동 총국장인 토마스 리드씨 등과 함께 모처에 끌려가서 부한 대외문화연락협회의 부위원장인 박돈둔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공포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그는 북한 측 인사들이 있지도 않은 날조된 김현희라는 여성의 집을 찾은 것은 간첩행위이므로 엄한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그 와중에서도 가까스로 숨겨 온 김현희의 집과 주변사진을 본인을 만나 직접 확인받아서 북한 당국의 허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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