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상업화시대 개막

입력 1992.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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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상업화시대 개막; 통신위성 인텔세트호 의 구조작업하는 우주왕복선 앤데비호 의 우주인및 위성비행과 NASA 연구원들 스케치


미국의 우주인들이 마침내 궤도를 벗어난 위성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우주공간에서의 대대적인 애프터서비스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텔레비전들이 생방송으로 중계한 우주왕복선 앤데버호의 성공적인 궤도 수정작업 그리고 발사이후 2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된 통신위성 인텔세트 6호의 역할을 알아봅니다.

정필모, 유근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다려, 도와줘.

잡았다, 성공이다.


정필모 기자 :

잘 못 들어선 궤도를 맴돌던 통신위성 인텔세트 6호가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우주 왕복선 엔데버호의 우주인 3명이 오늘 새벽 우주유용에 나선지 4시간 반 만에 이 위성을 붙잡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어 인텔세트 6호는 앤데버호의 화물칸으로 옮겨져 로켓을 장착한 뒤 제 궤도를 향해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주인 : 셋, 둘, 하나.


지상 관제소 :

애를 태우던 인텔세트 6호가 제 궤도를 향하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우주 왕복선을 떠난 인텔세트 6호는 오늘 밤 안으로 로켓트 신체를 이용해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인텔세트 6호는 지난 90년 위성통신용으로 발사됐으나 제 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함으로서 2년 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왔습니다.

이 위성은 12만 회선의 전화통화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위성으로 제작비와 발사비를 합쳐 모두 3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이번 위성 구조작업은 이번에 들어간 비용 1억 5천 만 달러만큼의 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위성 구조작업은 인간이 사상 처음으로 우주공간에서 정상궤도를 벗어난 위성을 제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함으로서 우주개척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유근찬 기자 :

챌린저호 참사이후 우주를 향한 기술 개발을 사실상 중단해 왔던 미국은 이번에 이 우주 왕복선의 이름까지도 새로운 시도라는 뜻인 앤데버호라고 명명하고 의욕적인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두 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3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영영 우주 쓰레기로 버려질 운명이었던 이 인텔세트 6호를 구조하자 미국의 우주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은 미국이 우주과학의 성공이라는 자부로 들떠 있습니다.

미 CNN과 시스텐 그리고 PDS 텔레비전들은 앞 다퉈서 이 우주 드라마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면서 이 같은 미국의 자부와 긍지에 불을 당겼습니다.

이제 미국의 우주기술은 우주 개척이 아니라 우주 상업화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우주비행 역사 31년 만에 여러 명의 우주인이 우주선 밖에서 동시에 유영에 성공함으로서 우주 정거장이나 또 우주 구조물 설치도 이제 그 실현이 성큼 다가오게 됐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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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개발 상업화시대 개막
    • 입력 1992-05-14 21:00:00
    뉴스 9

우주개발 상업화시대 개막; 통신위성 인텔세트호 의 구조작업하는 우주왕복선 앤데비호 의 우주인및 위성비행과 NASA 연구원들 스케치


미국의 우주인들이 마침내 궤도를 벗어난 위성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우주공간에서의 대대적인 애프터서비스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텔레비전들이 생방송으로 중계한 우주왕복선 앤데버호의 성공적인 궤도 수정작업 그리고 발사이후 2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된 통신위성 인텔세트 6호의 역할을 알아봅니다.

정필모, 유근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다려, 도와줘.

잡았다, 성공이다.


정필모 기자 :

잘 못 들어선 궤도를 맴돌던 통신위성 인텔세트 6호가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우주 왕복선 엔데버호의 우주인 3명이 오늘 새벽 우주유용에 나선지 4시간 반 만에 이 위성을 붙잡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어 인텔세트 6호는 앤데버호의 화물칸으로 옮겨져 로켓을 장착한 뒤 제 궤도를 향해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주인 : 셋, 둘, 하나.


지상 관제소 :

애를 태우던 인텔세트 6호가 제 궤도를 향하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우주 왕복선을 떠난 인텔세트 6호는 오늘 밤 안으로 로켓트 신체를 이용해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인텔세트 6호는 지난 90년 위성통신용으로 발사됐으나 제 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함으로서 2년 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왔습니다.

이 위성은 12만 회선의 전화통화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위성으로 제작비와 발사비를 합쳐 모두 3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이번 위성 구조작업은 이번에 들어간 비용 1억 5천 만 달러만큼의 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위성 구조작업은 인간이 사상 처음으로 우주공간에서 정상궤도를 벗어난 위성을 제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함으로서 우주개척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유근찬 기자 :

챌린저호 참사이후 우주를 향한 기술 개발을 사실상 중단해 왔던 미국은 이번에 이 우주 왕복선의 이름까지도 새로운 시도라는 뜻인 앤데버호라고 명명하고 의욕적인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두 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3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영영 우주 쓰레기로 버려질 운명이었던 이 인텔세트 6호를 구조하자 미국의 우주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은 미국이 우주과학의 성공이라는 자부로 들떠 있습니다.

미 CNN과 시스텐 그리고 PDS 텔레비전들은 앞 다퉈서 이 우주 드라마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면서 이 같은 미국의 자부와 긍지에 불을 당겼습니다.

이제 미국의 우주기술은 우주 개척이 아니라 우주 상업화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우주비행 역사 31년 만에 여러 명의 우주인이 우주선 밖에서 동시에 유영에 성공함으로서 우주 정거장이나 또 우주 구조물 설치도 이제 그 실현이 성큼 다가오게 됐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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