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독일수상 내한

입력 1993.03.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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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드 콜 총리가 오늘 오후 특별기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사흘 동안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콜 총리는 내일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독일 통일의 주역인 콜 총리를 맞게된 것은 통일외교를 지향하는 김영삼 대통령 정부에게는 값진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통일 독일의 첫 총리가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독일의 콜 총리는 오늘 오후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황인성 국무총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콜 총리는 거구인데다가 평소 수행원들과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성격탓에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콜 총리는 내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김영삼 대통령과 외국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에 관해 논의 합니다.

콜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황인성 국무총리를 만나고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 등을 찾아 마지막 분단국가의 현실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콜 총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이틀째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콜 총리는 오는 3일 경제 4단체장과 만나 양국간 민간차원에서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국회의사당에서 독일통일의 산 경험과 교훈을 담은 내용의 연설을 한뒤 우리나라를 떠날 예정입니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고속전철 사업의 사업자 선정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이루어진 콜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해서 독일이 과거 유럽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으로의 외교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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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무트 콜 독일수상 내한
    • 입력 1993-03-01 21:00:00
    뉴스 9

헬무드 콜 총리가 오늘 오후 특별기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사흘 동안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콜 총리는 내일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독일 통일의 주역인 콜 총리를 맞게된 것은 통일외교를 지향하는 김영삼 대통령 정부에게는 값진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통일 독일의 첫 총리가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독일의 콜 총리는 오늘 오후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황인성 국무총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콜 총리는 거구인데다가 평소 수행원들과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성격탓에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콜 총리는 내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김영삼 대통령과 외국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에 관해 논의 합니다.

콜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황인성 국무총리를 만나고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 등을 찾아 마지막 분단국가의 현실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콜 총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이틀째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콜 총리는 오는 3일 경제 4단체장과 만나 양국간 민간차원에서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국회의사당에서 독일통일의 산 경험과 교훈을 담은 내용의 연설을 한뒤 우리나라를 떠날 예정입니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고속전철 사업의 사업자 선정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이루어진 콜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해서 독일이 과거 유럽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으로의 외교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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