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지구당창당방해사건 관련자 잠적

관련자잠적한 통일민주당지구당창당방해사건; 검거 된 이택돈 김용남 과 폭력배 난동 모습 #용팔이사건

유근찬 앵커 :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 이른바 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서 수배를 받아오던 이택돈 전 의원이 구속됨으로서 급진전 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 사건의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과거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전면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동채 기자 :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 이른바 용팔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 지방검찰청 남부지청은 오늘 이 사건의 과거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당시 제기됐던 안기부 개입설 등 사건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과거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관련자 외에 사건발생 당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2-3명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에 관련된 김용남과 이승완씨 등이 사건 발생당시 리버사이드호텔에 투숙하기 전 이택돈 전 의원과 함께 앰버서드 호텔에도 일주일가량 묵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는 사건 관련자들이 사건에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으며 배후 세력 존재 가능성에 대한 심증을 짙게 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이택돈 전 의원과의 대질 신문을 위해서 관련자들의 신변확보에 나선 검찰은 김용남씨와 이택희 전 의원이 지방에 다녀오다가 잠적했고 전 구국 연합 총재 이승완씨도 지난달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들의 신변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