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맥환자 라디오 주파수 전류 이용한 치료법 개발

입력 1993.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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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0.1%가 빈맥환자로 추정되고 있고 이 빈맥현상이 심하면은 사망에까지도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같은 빈맥환자를 라디오 주파수 전류를 이용해서 거의 100%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빈맥이란 심장의 선천적 이상으로 맥박이 1분에 100번 이상 뛰는 경우를 말합니다. 증상은 흥분하거나 과로 또는 운동 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심하면 정신을 잃게 됩니다. 심장근육에 전달되는 전기 전도로가 정상인에게는 하나인데 반해 빈맥환자는 이 전도로가 2개 이상입니다. 서울대 의대 내과 최윤식 교수팀은 이 같은 빈맥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온도 감지장치가 부착된 전기치료로 거의 100%완치율을 보였습니다. 이 치료법은 심장 안에 전기 수술용 전깃줄을 집어넣어서 빈맥 발생부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라디오 주파수 전류를 흘려보내 빈맥 발생부위를 지져내는 방법입니다. 들어간 전깃줄의 위치는 현망 투시를 통해 볼 수 있고 전깃줄 끝에는 온도감지 장치가 있어 적절한 전류조절이 가능합니다.


최윤식 (서울의대 내과교수) :

아직까지 방법은 전기량을 조절해가면서 전기수술을 했는데 저희들은 소직의 온도에 따라서 전기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보다도 성공률도 더 높고 안전하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백선기 기자 :

이 방법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진단에서 수술까지 약 3시간이 걸려 진료비도 절감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재발확률도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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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맥환자 라디오 주파수 전류 이용한 치료법 개발
    • 입력 1993-04-29 21:00:00
    뉴스 9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0.1%가 빈맥환자로 추정되고 있고 이 빈맥현상이 심하면은 사망에까지도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같은 빈맥환자를 라디오 주파수 전류를 이용해서 거의 100%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빈맥이란 심장의 선천적 이상으로 맥박이 1분에 100번 이상 뛰는 경우를 말합니다. 증상은 흥분하거나 과로 또는 운동 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심하면 정신을 잃게 됩니다. 심장근육에 전달되는 전기 전도로가 정상인에게는 하나인데 반해 빈맥환자는 이 전도로가 2개 이상입니다. 서울대 의대 내과 최윤식 교수팀은 이 같은 빈맥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온도 감지장치가 부착된 전기치료로 거의 100%완치율을 보였습니다. 이 치료법은 심장 안에 전기 수술용 전깃줄을 집어넣어서 빈맥 발생부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라디오 주파수 전류를 흘려보내 빈맥 발생부위를 지져내는 방법입니다. 들어간 전깃줄의 위치는 현망 투시를 통해 볼 수 있고 전깃줄 끝에는 온도감지 장치가 있어 적절한 전류조절이 가능합니다.


최윤식 (서울의대 내과교수) :

아직까지 방법은 전기량을 조절해가면서 전기수술을 했는데 저희들은 소직의 온도에 따라서 전기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보다도 성공률도 더 높고 안전하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백선기 기자 :

이 방법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진단에서 수술까지 약 3시간이 걸려 진료비도 절감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재발확률도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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