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봉쇄 대비

어제 개막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9기 7차 회의는, 국제적 현안인 핵문제나, 또 관심을 모았던 권력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어떤 경제 봉쇄 정책에도 끄떡없이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먹는 문제 해결 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점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배석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석규 기자 :

김일성과 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개막된 북한의 최고 인민회의 입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 :

조선인민회의 제9기 제 7차 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배석규 기자 :

꼭 1년 전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전 민족 대단결 10대 강령을 내놓았던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오늘까지 눈에 띄는 정책 결정 없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과업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강성산 (북한 정무원 총리) :

사회주의 경제건설이, 완성리에 과업을 효과적으로 수행, ,

배석규 기자 :

강성산은 이어 어려운 국제환경을 열거하면서, 제국주의자들의 어떠한 경제봉쇄 책동에도 끄떡없이 자기 힘으로 살아 나가기 위해서, 경제 토대를 다지고 주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산은 특히, 농업 제일주의가 첫째가는 과제라고 전제하고,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을 강조한 뒤, 농업과 경공업, 그리고 무역 제일주의를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대책을 제시 했으나 이미 거론된 내용을 되풀이 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강성산의 경제관련 정책 제시는,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생산투쟁을 동요하면서있을지 모를 국제적 경제봉쇄에도 대비해 나가겠다는 다목적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배석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