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되살아나

입력 1994.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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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움츠려 들었던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밀 수품목도 표범가죽 등 야생 동식물에서 컴퓨터 핵심 부품에 이르기 까지 점차 다양화 되 가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아프리카산 표범가죽입니다. 국제협약이 발효 되면서 국내 반입을 금지 하고 있지만, 상아나 코뿔소 뿔과 함께 몰래 들여오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높은 세금이 붙는 호화 사치품들. 고급 골프채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류, 일제 캠코더 등 전자 제품도 단골 밀수품목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홍콩이나 대만에 보따리 장사꾼들이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이 중앙 연산 장치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교적 부피가 적고 값이 비싼데다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국내 시장의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운 (관세청 정보 계장) :

이 블렉 마킷에서 이 밀수입 CPU를 선호하는 이유는 정상 수입 CPU들보다도 3,4만 원정도 가격이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자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밀수입 CPU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시장 개방을 틈타 밀수입 농수산물과 밀수입 맥주등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모든 세관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이환균 (관세청장) :

고가 사치품목에 대해서는 통관단계에서 부터 시중 유통까지 철저히 감시를 해 나가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관세청은 이와 함께 무역협회와 농수축협 등 30개 관련 단체와 합동 회의를 열어 점차 지능화, 다양화 돼가는 밀수품을 뿌리 뽑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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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수 되살아나
    • 입력 1994-06-03 21:00:00
    뉴스 9

한동안 움츠려 들었던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밀 수품목도 표범가죽 등 야생 동식물에서 컴퓨터 핵심 부품에 이르기 까지 점차 다양화 되 가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아프리카산 표범가죽입니다. 국제협약이 발효 되면서 국내 반입을 금지 하고 있지만, 상아나 코뿔소 뿔과 함께 몰래 들여오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높은 세금이 붙는 호화 사치품들. 고급 골프채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류, 일제 캠코더 등 전자 제품도 단골 밀수품목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홍콩이나 대만에 보따리 장사꾼들이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이 중앙 연산 장치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교적 부피가 적고 값이 비싼데다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국내 시장의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운 (관세청 정보 계장) :

이 블렉 마킷에서 이 밀수입 CPU를 선호하는 이유는 정상 수입 CPU들보다도 3,4만 원정도 가격이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자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밀수입 CPU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시장 개방을 틈타 밀수입 농수산물과 밀수입 맥주등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모든 세관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이환균 (관세청장) :

고가 사치품목에 대해서는 통관단계에서 부터 시중 유통까지 철저히 감시를 해 나가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관세청은 이와 함께 무역협회와 농수축협 등 30개 관련 단체와 합동 회의를 열어 점차 지능화, 다양화 돼가는 밀수품을 뿌리 뽑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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