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민주당 대화 모색

입력 1995.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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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야는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대화를 시도해 봤지만 우선 민주당 측이 의장 공관에 대한 불법점거를 풀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여.야가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짐으로써 일단 대화의 통로를 열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민주당 측은 다가온 지방선거는 현행법대로 치른다는 전제 아래 국회 내 특위를 두고 민자당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처음으로 법 개정안 문제에 대한 협상가능성을 비췄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민자당에서 날치기를 하지 않고, 끝까지 협상을 하겠다는 보장을 한다면, 여.야 동수의 완전합의제 특위 구성을 추진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은, 민주당이 의장단에 대한 불법연금을 풀고 국회정상화에 응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민주당 측 제외를 거절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원칙에 입각해야지요. 불법해놓고 그것을 불법한 상태를 가지고 무슨 그게 고지를 점령한 것인 것 마냥 협상을 하자고 대화를 하자고, 되겠습니까?


김정훈 기자 :

특히 오늘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국회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민자당도 실력행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커짐으로써 민주당의 점거농성 사태에 대한 물리적 대옹가능성에 청가의 관심이 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오늘저녁 명동성당에서의 특강을 통해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적 행위라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고 나섰고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불법행위 등이 김 이사장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173회 임시국회는, 내일 개회자체가불투명하며 앞으로의 의사일정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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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민주당 대화 모색
    • 입력 1995-03-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야는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대화를 시도해 봤지만 우선 민주당 측이 의장 공관에 대한 불법점거를 풀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여.야가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짐으로써 일단 대화의 통로를 열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민주당 측은 다가온 지방선거는 현행법대로 치른다는 전제 아래 국회 내 특위를 두고 민자당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처음으로 법 개정안 문제에 대한 협상가능성을 비췄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민자당에서 날치기를 하지 않고, 끝까지 협상을 하겠다는 보장을 한다면, 여.야 동수의 완전합의제 특위 구성을 추진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은, 민주당이 의장단에 대한 불법연금을 풀고 국회정상화에 응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민주당 측 제외를 거절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원칙에 입각해야지요. 불법해놓고 그것을 불법한 상태를 가지고 무슨 그게 고지를 점령한 것인 것 마냥 협상을 하자고 대화를 하자고, 되겠습니까?


김정훈 기자 :

특히 오늘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국회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민자당도 실력행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커짐으로써 민주당의 점거농성 사태에 대한 물리적 대옹가능성에 청가의 관심이 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오늘저녁 명동성당에서의 특강을 통해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적 행위라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고 나섰고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불법행위 등이 김 이사장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173회 임시국회는, 내일 개회자체가불투명하며 앞으로의 의사일정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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