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수련도장에서 유독물질 찾아내

입력 1995.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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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인 테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일본경찰은 오늘 아침에 의심이 가는 신흥 종교단체인 오움진리교 교단의 시설에서 문제의 독극물인 사린성분으로 보이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찾아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이 현장에서 직접 전해 드리겠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늘 새벽 6시. 가스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2천5백여명의 특수수사요원과 기동대원들이 도쿄와 야마나시현.시즈오까현 등, 모두25군데의 오움진리교 시설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된 곳은 오움진리교 교단의 가장 큰 시설이면서 그 내부가 완전히 비밀에 싸여 있던 야마나시현 카미구이시키의 수련도장입니다. 얼핏 보면 무슨 공장과도 같이 보이는 바로 저 뒤의 하얀 건물들이 바로 오움진리교 교단의 시설들입니다. 이밖에도 불과 2백m 반경 내에 예배당을 비롯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들이 여럿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바로 이곳에 보이는 건물의 주인이 심한 악취를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를 해 경찰에 수사에 나서 인근의 홉에서 유독성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카미구이시키의 주민들도 분노와 경악의 눈으로 오늘 수색을 지켜보면서 교단의 실체가 하루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수색에서 신도 구금혐의로 교단간부 4명을 체포했으며 교단시설 내부에서 영양실조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녀신도 50여명을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지하철 독가스 테러와 관련된 결정적 단서가 발견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의 수사는 교단과 지하철 독가스 테러의 관련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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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움진리교 수련도장에서 유독물질 찾아내
    • 입력 1995-03-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인 테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일본경찰은 오늘 아침에 의심이 가는 신흥 종교단체인 오움진리교 교단의 시설에서 문제의 독극물인 사린성분으로 보이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찾아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이 현장에서 직접 전해 드리겠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늘 새벽 6시. 가스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2천5백여명의 특수수사요원과 기동대원들이 도쿄와 야마나시현.시즈오까현 등, 모두25군데의 오움진리교 시설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된 곳은 오움진리교 교단의 가장 큰 시설이면서 그 내부가 완전히 비밀에 싸여 있던 야마나시현 카미구이시키의 수련도장입니다. 얼핏 보면 무슨 공장과도 같이 보이는 바로 저 뒤의 하얀 건물들이 바로 오움진리교 교단의 시설들입니다. 이밖에도 불과 2백m 반경 내에 예배당을 비롯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들이 여럿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바로 이곳에 보이는 건물의 주인이 심한 악취를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를 해 경찰에 수사에 나서 인근의 홉에서 유독성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카미구이시키의 주민들도 분노와 경악의 눈으로 오늘 수색을 지켜보면서 교단의 실체가 하루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수색에서 신도 구금혐의로 교단간부 4명을 체포했으며 교단시설 내부에서 영양실조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녀신도 50여명을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지하철 독가스 테러와 관련된 결정적 단서가 발견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의 수사는 교단과 지하철 독가스 테러의 관련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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