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충청북도 폭우 피해는?

입력 1995.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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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중청남도 서북부 지역에는 최고 5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만3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충주에서도축대가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나는가 하면은 충청북도 내 5군데 도로가 유실돼서 현재까지 교통이

절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북도 지역 피해상황을 이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홍성에 580mm를 최고로 서산 576, 보령 510, 공주 440mm 등 충남지역에는 평균 4백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젯밤 공주와 영지 등에 폭우가 쏟아져 오늘 새벽 공주시 중학동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민가 2채를 덮쳐 49살 유증희씨 일가족 5명과 34살 김재동씨 일가족 4명 등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오전 11시 반쯤에는 경부선 조치원과 전희역 사이 lkm구간이 침수돼 5시간동안이나 불통됐습니다. 또한 어제오후 복구됐던 장항선도 곳곳에서 침수돼 아직까지 열차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이곳 부여군 괴안면 금강 변을 비롯한 충남도내 곳곳에서 농경지와 가옥 등이 침수당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금강과 삽교천 유역 그리고 보령지역을 중심으로4천6백여 채의 가옥이 침수돼 만4천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또 예산과 보령 조치원 등지에 2만9천여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습니다. 청주지방의 호우피해도 컸습니다. 오늘새벽 축대가 붕괴되면서 청주시 사직동에 사는 58살 오희용씨가 숨졌으며 오후에는 다리에 걸린 나무를 치우려던 괴산군 정안면에 사는 52살 신창식씨가 실종됐습니다. 특히 금강유역에 수위가 상승하면서 청원군 미호천이 범람하거나 물이 역류해 오늘 오후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강해초등학교에 3천5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청주에서 조치원을 잇는 국도와 충주에서 수안보를 잇는 도로 등 충북도내 5군데 도로가 유실 또는 침수로 교통이 두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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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남도.충청북도 폭우 피해는?
    • 입력 1995-08-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중청남도 서북부 지역에는 최고 5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만3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충주에서도축대가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나는가 하면은 충청북도 내 5군데 도로가 유실돼서 현재까지 교통이

절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북도 지역 피해상황을 이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홍성에 580mm를 최고로 서산 576, 보령 510, 공주 440mm 등 충남지역에는 평균 4백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젯밤 공주와 영지 등에 폭우가 쏟아져 오늘 새벽 공주시 중학동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민가 2채를 덮쳐 49살 유증희씨 일가족 5명과 34살 김재동씨 일가족 4명 등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오전 11시 반쯤에는 경부선 조치원과 전희역 사이 lkm구간이 침수돼 5시간동안이나 불통됐습니다. 또한 어제오후 복구됐던 장항선도 곳곳에서 침수돼 아직까지 열차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이곳 부여군 괴안면 금강 변을 비롯한 충남도내 곳곳에서 농경지와 가옥 등이 침수당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금강과 삽교천 유역 그리고 보령지역을 중심으로4천6백여 채의 가옥이 침수돼 만4천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또 예산과 보령 조치원 등지에 2만9천여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습니다. 청주지방의 호우피해도 컸습니다. 오늘새벽 축대가 붕괴되면서 청주시 사직동에 사는 58살 오희용씨가 숨졌으며 오후에는 다리에 걸린 나무를 치우려던 괴산군 정안면에 사는 52살 신창식씨가 실종됐습니다. 특히 금강유역에 수위가 상승하면서 청원군 미호천이 범람하거나 물이 역류해 오늘 오후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강해초등학교에 3천5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청주에서 조치원을 잇는 국도와 충주에서 수안보를 잇는 도로 등 충북도내 5군데 도로가 유실 또는 침수로 교통이 두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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