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고 조심

입력 1995.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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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간지 등에 부동산 광고를 내면은 비싼 가격으로 빨리 팔 수 있다는 중개업자들의 유혹을 받으시면은 일단 조심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같은 수법으로 수천 명으로부터 8억4천여만 원의 광고비만 가로챈 악덕 부동산중개업자 34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연규선 기자 :

일간지의 한 면이 온통 부동산 매물광고로 가득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거래를 통해 부동산을 백%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선전합니다. 믿을만한 주일간지에 나온 번듯한 광고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믿어버립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의 명단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들의 급박한 심리를 이용해 이와 같은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낸 뒤 이들의 태도는 전혀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피해자 (통화) :

광고비용으로 4백만 원 달라, 책임지고 처분하겠다. 그러고 전화 안돼요


연규선 기자 :

이들의 수법은 먼저 생활정보지 등에 부동산 매물광고를 낸 사람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곤 일간지에 광고를 내면 보다 비싼 가격에 빨리 처분할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중개업자 :

비싼 가격에 팔아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매매가 어렵죠.


연규선 기자 :

하지만 이들의 실제 목적은 다른데 있습니다. 여러 건의 광고로 지면을 싸게 확보한 뒤 적게는 10여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씩의 광고비를 받아 가로채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단 한건의 매매 연결도 이루지 못했을 뿐더러 아예 그럴 능력조차 없는 무허가 업자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만도 전국에서 천9백여 명 피해액은 8억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피해자가 파악된 다른 중개업소가 10여개에 이르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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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광고 조심
    • 입력 1995-10-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일간지 등에 부동산 광고를 내면은 비싼 가격으로 빨리 팔 수 있다는 중개업자들의 유혹을 받으시면은 일단 조심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같은 수법으로 수천 명으로부터 8억4천여만 원의 광고비만 가로챈 악덕 부동산중개업자 34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연규선 기자 :

일간지의 한 면이 온통 부동산 매물광고로 가득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거래를 통해 부동산을 백%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선전합니다. 믿을만한 주일간지에 나온 번듯한 광고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믿어버립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의 명단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들의 급박한 심리를 이용해 이와 같은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낸 뒤 이들의 태도는 전혀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피해자 (통화) :

광고비용으로 4백만 원 달라, 책임지고 처분하겠다. 그러고 전화 안돼요


연규선 기자 :

이들의 수법은 먼저 생활정보지 등에 부동산 매물광고를 낸 사람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곤 일간지에 광고를 내면 보다 비싼 가격에 빨리 처분할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중개업자 :

비싼 가격에 팔아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매매가 어렵죠.


연규선 기자 :

하지만 이들의 실제 목적은 다른데 있습니다. 여러 건의 광고로 지면을 싸게 확보한 뒤 적게는 10여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씩의 광고비를 받아 가로채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단 한건의 매매 연결도 이루지 못했을 뿐더러 아예 그럴 능력조차 없는 무허가 업자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만도 전국에서 천9백여 명 피해액은 8억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피해자가 파악된 다른 중개업소가 10여개에 이르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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