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 주도

입력 1995.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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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번 주 안에 귀국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 등, 율곡사업 핵심관련자들은 검찰조사에서 하나같이 김종휘씨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박상범 기자 :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핵심인물입니다. 지난 89년에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로 선정할 것을 주장했던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은 검찰에서 김종휘 씨로 부터 기종결정을 유보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 했습니다. 정용후 씨는 임기를 10개월 정도 남겨두고 지난 90년9월 총장자리를 물러났습니다. 또 외교안보수석실의 정광우 서기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결정과 관련한 청와대측의 움직임을 F-16 제작업체인 제네럴 다이나믹사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투기 기종변경이 김종휘 씨의 치밀한 사전각본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종휘 씨는 이번 주 안에 귀국하겠다고 검찰에 알려왔습니다. 김 씨는 율곡사업과 관련해 1억4천5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사업과 관련해 어느 정도 액수의 리베이트가 건너갔는지 또, 이 돈이 노태우 씨에게 건네졌는지도 김종휘 씨의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율곡사업비리의 실체는 김종휘 씨가 검찰에 조사를 받는 이번 주 안에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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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 주도
    • 입력 1995-12-10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번 주 안에 귀국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 등, 율곡사업 핵심관련자들은 검찰조사에서 하나같이 김종휘씨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박상범 기자 :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핵심인물입니다. 지난 89년에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로 선정할 것을 주장했던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은 검찰에서 김종휘 씨로 부터 기종결정을 유보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 했습니다. 정용후 씨는 임기를 10개월 정도 남겨두고 지난 90년9월 총장자리를 물러났습니다. 또 외교안보수석실의 정광우 서기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결정과 관련한 청와대측의 움직임을 F-16 제작업체인 제네럴 다이나믹사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투기 기종변경이 김종휘 씨의 치밀한 사전각본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종휘 씨는 이번 주 안에 귀국하겠다고 검찰에 알려왔습니다. 김 씨는 율곡사업과 관련해 1억4천5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사업과 관련해 어느 정도 액수의 리베이트가 건너갔는지 또, 이 돈이 노태우 씨에게 건네졌는지도 김종휘 씨의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율곡사업비리의 실체는 김종휘 씨가 검찰에 조사를 받는 이번 주 안에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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