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들 세계 각국에 노예로 팔려갔다

입력 1996.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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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들이 서양 노예상인을 통해서 세계 각국으로 팔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KBS 역사추리팀이 밝혀낸 이같은 사실은 임진왜란이 노예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의 성격도 띠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임진왜란 과정에서 일본에 끌려간 것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의 수는 약 10만명 전쟁이 끝난후 7천5백명만이 송환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만여명의 행방은 어떻게 됐을까? 최근 일본 규수대 도서관에서 찾아낸 당시 기록서에는 가와사끼와라는 이름의 조선여인이 전쟁중 10살 안팎의 나이에 일본에 끌려온 뒤에 나가사키를 통해서 마카오로 팔려갔다고 적혀 있는 등 조선인이 노예로 팔려간 상황을 알려주는 사료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선인이 노예로 거래되던 곳은 16, 17세기 일본의 유일한 무역항 나가사키 빠제 등 당시 서양 선교사들의 책은 조선인 포로의 수가 놀랄만큼 많았으며 포루투칼 노예상인들이 조선인들을 총포나 비단과 교환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 일본인 종군승려의 일기는 부산까지 일본에서 건너온 노예상인들로 북적거렸다고 밝혀서 당시 조선인을 대상올 한 노예매매가 얼마나 성행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까무라 다다시 (규수대 교수) :

조선인을 노예로 끌고와 팔았기 때문에 (임진왜란은)노예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임진왜란의 성격을 새롭게 규정하게 될 이같은 내용은 내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서 KBS-1TV 역사추리 시간에 방송됩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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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들 세계 각국에 노예로 팔려갔다
    • 입력 1996-09-05 21:00:00
    뉴스 9

임진왜란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들이 서양 노예상인을 통해서 세계 각국으로 팔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KBS 역사추리팀이 밝혀낸 이같은 사실은 임진왜란이 노예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의 성격도 띠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임진왜란 과정에서 일본에 끌려간 것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의 수는 약 10만명 전쟁이 끝난후 7천5백명만이 송환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만여명의 행방은 어떻게 됐을까? 최근 일본 규수대 도서관에서 찾아낸 당시 기록서에는 가와사끼와라는 이름의 조선여인이 전쟁중 10살 안팎의 나이에 일본에 끌려온 뒤에 나가사키를 통해서 마카오로 팔려갔다고 적혀 있는 등 조선인이 노예로 팔려간 상황을 알려주는 사료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선인이 노예로 거래되던 곳은 16, 17세기 일본의 유일한 무역항 나가사키 빠제 등 당시 서양 선교사들의 책은 조선인 포로의 수가 놀랄만큼 많았으며 포루투칼 노예상인들이 조선인들을 총포나 비단과 교환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 일본인 종군승려의 일기는 부산까지 일본에서 건너온 노예상인들로 북적거렸다고 밝혀서 당시 조선인을 대상올 한 노예매매가 얼마나 성행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까무라 다다시 (규수대 교수) :

조선인을 노예로 끌고와 팔았기 때문에 (임진왜란은)노예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임진왜란의 성격을 새롭게 규정하게 될 이같은 내용은 내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서 KBS-1TV 역사추리 시간에 방송됩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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