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농성 문제있다

입력 1996.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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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학생들이 학내문제를 가지고 총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인 일은 드물지 않게 있어왔던 일이지만 교수들이 대학교수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 교수들이 학교문제로 지난 나흘동안 총장실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교수들까지도 이래서야 되느냐 하는 그런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엄경철 기자 :

총장실 점거농성 나흘 어제부터는 자연자원대로 자리를 옮겨 교수들이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계열학부인 생명과학부를 신설하기 위해 자연자원대에서 일부 과를 떼어내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을 무시한 처사라는게 농성교수들의 입장입니다. 특히 학교측이 생명과학부를 신설하는데 자연자원대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자원대 교수 :

그동안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학교에 공식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요구해 왔는데 학교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회피를 하셨어요.


⊙엄경철 기자 :

그러나 학교측은 자연자원대에서 일부 과를 분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측의 생명공학대학원 설립계획에 일부 자연자원대 교수들이 실력행사로 맞서자 그 해결 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흥식 (서울 사당동) :

지성인이라면 대화로서 타결할 수 있는거지 점거농성이라는거 글쎄 학생들은 그렇게 하는 것도 뉴스에서 많이 봤는데


⊙권기복 (고려대 경영1년) :

교수라는 사회적 직분을 봤을 때는 점거농성이라는 것은 분명히 마땅치 않죠.


⊙엄경철 기자 :

특히 일부 학생들도 농성교수들이 관련학부 학생들의 서명운동을 벌여 여론을 형성하지도 않고 점거농성을 벌이는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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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농성 문제있다
    • 입력 1996-10-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학생들이 학내문제를 가지고 총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인 일은 드물지 않게 있어왔던 일이지만 교수들이 대학교수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 교수들이 학교문제로 지난 나흘동안 총장실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교수들까지도 이래서야 되느냐 하는 그런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엄경철 기자 :

총장실 점거농성 나흘 어제부터는 자연자원대로 자리를 옮겨 교수들이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계열학부인 생명과학부를 신설하기 위해 자연자원대에서 일부 과를 떼어내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을 무시한 처사라는게 농성교수들의 입장입니다. 특히 학교측이 생명과학부를 신설하는데 자연자원대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자원대 교수 :

그동안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학교에 공식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요구해 왔는데 학교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회피를 하셨어요.


⊙엄경철 기자 :

그러나 학교측은 자연자원대에서 일부 과를 분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측의 생명공학대학원 설립계획에 일부 자연자원대 교수들이 실력행사로 맞서자 그 해결 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흥식 (서울 사당동) :

지성인이라면 대화로서 타결할 수 있는거지 점거농성이라는거 글쎄 학생들은 그렇게 하는 것도 뉴스에서 많이 봤는데


⊙권기복 (고려대 경영1년) :

교수라는 사회적 직분을 봤을 때는 점거농성이라는 것은 분명히 마땅치 않죠.


⊙엄경철 기자 :

특히 일부 학생들도 농성교수들이 관련학부 학생들의 서명운동을 벌여 여론을 형성하지도 않고 점거농성을 벌이는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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