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부도처리된 한보철강과 채권은행단 긴급회의광경 및 대책발표하는 신광식 제일은행장

입력 1997.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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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그동안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한보철강이 오늘 끝내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세계 제 5위의 제철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한보철강이 이렇게 맥없이 쓰러짐에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불황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이희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희찬 기자 :

한보그룹이 오늘 오후 주식포기각서를 쓰라는 채권은행단의 최후통첩을 거부하자 곧바로 보람은행에 들어온 15억원짜리 한보철강어음 등 한보관련 어음이 연쇄 부도처리됐습니다. 은행관리라는 긴급처방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보철강의 건설공사를 마무리한뒤 제3자 인수절차를 밟으려던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추가담보로 모든 주식을 내놓는 대신 경영권 고수를 주장했던 한보는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제일, 산업, 외한, 조흥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오늘 밤 긴급회의를 열어 한보부도 이후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광식 (제일은행장) :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므로 포항제철의 위탁하여 완공이 되도록 대책을 강구합니다.


⊙이희찬 기자 :

또 수백개의 하도급 업체와 협력업체의 피해 최소화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신광식 (제일은행장) :

공장건설에 관련된 하도급업체 납품업체 등 협력업체데 대하여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강구합니다.


⊙이희찬 기자 :

이와 같이 한보의 침몰을 기정사실화하자 한보그룹은 뒤늦게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겠다고 오늘 밤 제일은행에 통보함으로써 한보사태는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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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부도처리된 한보철강과 채권은행단 긴급회의광경 및 대책발표하는 신광식 제일은행장
    • 입력 1997-01-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그동안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한보철강이 오늘 끝내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세계 제 5위의 제철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한보철강이 이렇게 맥없이 쓰러짐에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불황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이희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희찬 기자 :

한보그룹이 오늘 오후 주식포기각서를 쓰라는 채권은행단의 최후통첩을 거부하자 곧바로 보람은행에 들어온 15억원짜리 한보철강어음 등 한보관련 어음이 연쇄 부도처리됐습니다. 은행관리라는 긴급처방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보철강의 건설공사를 마무리한뒤 제3자 인수절차를 밟으려던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추가담보로 모든 주식을 내놓는 대신 경영권 고수를 주장했던 한보는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제일, 산업, 외한, 조흥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오늘 밤 긴급회의를 열어 한보부도 이후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광식 (제일은행장) :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므로 포항제철의 위탁하여 완공이 되도록 대책을 강구합니다.


⊙이희찬 기자 :

또 수백개의 하도급 업체와 협력업체의 피해 최소화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신광식 (제일은행장) :

공장건설에 관련된 하도급업체 납품업체 등 협력업체데 대하여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강구합니다.


⊙이희찬 기자 :

이와 같이 한보의 침몰을 기정사실화하자 한보그룹은 뒤늦게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겠다고 오늘 밤 제일은행에 통보함으로써 한보사태는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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