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뇌사상태;

입력 1997.02.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귀순이후 북한이 공언해온 보복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일어난 귀순자 이한영씨의 권총피격 사건이 북한 보복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의 대북 경각심이 새롭게 점검돼야 할 시점입니다.

먼저 북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로 지난 82년 귀순한 이한영씨의 권총 피격 소식을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전식 기자 :

어젯밤 괴한들의 총격에 쓰러진 이한영씨 총격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소생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입니다. 저격 총탄은 아직도 머리속에 박혀있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실낱같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씨가 괴한들의 권총에 피격당한 것은 어젯밤 9시50분쯤 임시거처로 사용하던 김모씨의 아파트 문앞에서 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싸운다고 해서 급히 올라가 보니 (이마에)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박전식 기자 :

이씨가 피격당한 14층 엘레베이타 앞입니다. 사건 당시 이씨는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그 옆으로 권총탄피 2개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비디오폰을 통해 밖을 내다보던 같은 층 남모씨는 쓰러진 이씨에게 다가갔을 때 이씨가 손가락 2개를 펴며 범인이 2명임을 표시했고 간첩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박미숙 (성남소방서 구조대원) :

제가 왔을 때 동공이 열려있었고 그 다음에 환자 상태가 굉장히 호흡이 거칠고 뇌를 다쳤다는


⊙박전식 기자 :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한영씨 답답한 침묵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습 뇌사상태;
    • 입력 1997-02-1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귀순이후 북한이 공언해온 보복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일어난 귀순자 이한영씨의 권총피격 사건이 북한 보복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의 대북 경각심이 새롭게 점검돼야 할 시점입니다.

먼저 북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로 지난 82년 귀순한 이한영씨의 권총 피격 소식을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전식 기자 :

어젯밤 괴한들의 총격에 쓰러진 이한영씨 총격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소생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입니다. 저격 총탄은 아직도 머리속에 박혀있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실낱같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씨가 괴한들의 권총에 피격당한 것은 어젯밤 9시50분쯤 임시거처로 사용하던 김모씨의 아파트 문앞에서 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싸운다고 해서 급히 올라가 보니 (이마에)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박전식 기자 :

이씨가 피격당한 14층 엘레베이타 앞입니다. 사건 당시 이씨는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그 옆으로 권총탄피 2개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비디오폰을 통해 밖을 내다보던 같은 층 남모씨는 쓰러진 이씨에게 다가갔을 때 이씨가 손가락 2개를 펴며 범인이 2명임을 표시했고 간첩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박미숙 (성남소방서 구조대원) :

제가 왔을 때 동공이 열려있었고 그 다음에 환자 상태가 굉장히 호흡이 거칠고 뇌를 다쳤다는


⊙박전식 기자 :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한영씨 답답한 침묵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