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야당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 김영삼 대통령에 대선자금관련 공개질의서 전달

입력 1997.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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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선자금을 놓고 벌이고 있는 여야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늘 양당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서 대선자금의 총액 등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신한국당이 야권의 이같은 공개 질의서는 탈법적인 정치공세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장한식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두당 소속의원 124명의 이름으로 작성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두당 의원들은 7개 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통해 92년 대선때 받은 대선자금의 총액과 한보와 노태우 前대통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는지 그리고 당선 축하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물었습니다. 또 김현철氏가 대선잔금 120억원을 관리했다는 사실을 김대통령이 보고받았는지와 김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정치개혁과 중대결심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를 방문한 야당의원들은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면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답변을 해줄 것과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을 받아들여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궁진 (국민회의 수석 부총무) :

저희의 충정 대통령께 전해 주십시오.


⊙김용태 (대통령 비서실장) :

알겠습니다.


⊙장한식 기자 :

김용태 실장은 야당의 뜻은 알겠지만 임시국회 소집문제 등은 여야 정치권이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이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이를 정략 차원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윤성 대변인은 국회의 공개질의서는 반드시 국회의장을 거쳐야하는데도 야당이 또다시 절차를 무시한채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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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야당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 김영삼 대통령에 대선자금관련 공개질의서 전달
    • 입력 1997-06-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대선자금을 놓고 벌이고 있는 여야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늘 양당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서 대선자금의 총액 등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신한국당이 야권의 이같은 공개 질의서는 탈법적인 정치공세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장한식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두당 소속의원 124명의 이름으로 작성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두당 의원들은 7개 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통해 92년 대선때 받은 대선자금의 총액과 한보와 노태우 前대통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는지 그리고 당선 축하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물었습니다. 또 김현철氏가 대선잔금 120억원을 관리했다는 사실을 김대통령이 보고받았는지와 김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정치개혁과 중대결심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를 방문한 야당의원들은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면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답변을 해줄 것과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을 받아들여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궁진 (국민회의 수석 부총무) :

저희의 충정 대통령께 전해 주십시오.


⊙김용태 (대통령 비서실장) :

알겠습니다.


⊙장한식 기자 :

김용태 실장은 야당의 뜻은 알겠지만 임시국회 소집문제 등은 여야 정치권이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이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이를 정략 차원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윤성 대변인은 국회의 공개질의서는 반드시 국회의장을 거쳐야하는데도 야당이 또다시 절차를 무시한채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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