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일반 쌀을 값비싼 경기미로 속여서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 4명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 가짜 경기미는 시중 백화점에도 납품돼온 사실이 드러나서 백화점의 경기미도 믿을 수 없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재익 기자 :
양곡 도매가게 한옆에 경기 이천쌀이라고 표시된 쌀푸대가 쌓여있습니다. 이 쌀이 20kg짜리로 재포장되면서 이천쌀은 4배로 불어납니다. 진짜 이천쌀 한포대와 호남과 충청지방 등 다른지방쌀 4포대를 한데 섞어 포장한뒤 포장에는 경기특미로 표시를 합니다. 원산지 표시란엔 버젓이 이천군이라고 도장을 찍습니다.
⊙양곡 도매상 :
섞어도 그걸 몰라, 이렇게 쌀알 이거는 경기미고 이거는 전라도인데 두개가 들어가있느냐 이렇게 못하는거지요.
⊙조재익 기자 :
이 양곡 도매상에서는 경기미를 조금도 섞지 않고 경기미를 만들었습니다. 지하에 쌀 재포장공장을 만들어놓고 전남북과 충남 등지에서 사들인 쌀을 포장하면서 안성이나 평택산이라는 고무인을 찍었습니다. 20kg짜리 포장단위로 팔때마가 경기미라고 2천원씩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쌀 뿐만 아니라 다른 곡식도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황현택 (서울경찰청 수사과) :
일반미는 경기도 여주쌀과 이천쌀로 많이 둔갑시키고 있고 찹쌀인 경우는 전북 고창쌀이 좋다해서 고창쌀로 많이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이렇게 원산지를 속여가며 쌀 등 곡식을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시켜 온 양곡 도매상 4명이 오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포장마다 특산미, 청결미 등 좋은 말이 들었지만 원산지 표시만큼은 믿는 이가 드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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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원산지 못 믿는다
-
- 입력 1997-06-12 21:00:00
⊙류근찬 앵커 :
일반 쌀을 값비싼 경기미로 속여서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 4명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 가짜 경기미는 시중 백화점에도 납품돼온 사실이 드러나서 백화점의 경기미도 믿을 수 없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재익 기자 :
양곡 도매가게 한옆에 경기 이천쌀이라고 표시된 쌀푸대가 쌓여있습니다. 이 쌀이 20kg짜리로 재포장되면서 이천쌀은 4배로 불어납니다. 진짜 이천쌀 한포대와 호남과 충청지방 등 다른지방쌀 4포대를 한데 섞어 포장한뒤 포장에는 경기특미로 표시를 합니다. 원산지 표시란엔 버젓이 이천군이라고 도장을 찍습니다.
⊙양곡 도매상 :
섞어도 그걸 몰라, 이렇게 쌀알 이거는 경기미고 이거는 전라도인데 두개가 들어가있느냐 이렇게 못하는거지요.
⊙조재익 기자 :
이 양곡 도매상에서는 경기미를 조금도 섞지 않고 경기미를 만들었습니다. 지하에 쌀 재포장공장을 만들어놓고 전남북과 충남 등지에서 사들인 쌀을 포장하면서 안성이나 평택산이라는 고무인을 찍었습니다. 20kg짜리 포장단위로 팔때마가 경기미라고 2천원씩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쌀 뿐만 아니라 다른 곡식도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황현택 (서울경찰청 수사과) :
일반미는 경기도 여주쌀과 이천쌀로 많이 둔갑시키고 있고 찹쌀인 경우는 전북 고창쌀이 좋다해서 고창쌀로 많이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이렇게 원산지를 속여가며 쌀 등 곡식을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시켜 온 양곡 도매상 4명이 오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포장마다 특산미, 청결미 등 좋은 말이 들었지만 원산지 표시만큼은 믿는 이가 드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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