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세력약화-제8호 태풍 피터 북상

입력 1997.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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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오늘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세력이 점차 약해져서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피터의 영향으로 모레 오후부터 또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충청지방에 이어 오늘 새벽엔 남해안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와 마산, 남해 등지에 3백mm의 안팎의 폭우가 내렸고 특히 남해군엔 오늘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60.5mm의 장대비가 쏟아져 기상관측사상 6월중 한시간 강우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온 많은 습기를 동반한 남서풍이 비구름을 더욱 발달시켰기 때문입니다.


⊙김문일 (기상청 예보국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과 그에 동반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거기에 상승.하강기류의 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 :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폭우는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오늘 저녁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밤에 장마전선은 휴전선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여 내일은 전국적으로 10~3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고 모레 오전까지 장마의 소강상태가 계속되겠습니다. 그러나 한때 대만 동쪽 해상에서 8호 태풍 피터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내일 오후에 오끼나와 서쪽 해상까지 올라온뒤 일본 큐우슈우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오후부터 남해 먼바다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높은 파도가 치겠고 이때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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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전선 세력약화-제8호 태풍 피터 북상
    • 입력 1997-06-2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오늘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세력이 점차 약해져서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피터의 영향으로 모레 오후부터 또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충청지방에 이어 오늘 새벽엔 남해안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와 마산, 남해 등지에 3백mm의 안팎의 폭우가 내렸고 특히 남해군엔 오늘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60.5mm의 장대비가 쏟아져 기상관측사상 6월중 한시간 강우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온 많은 습기를 동반한 남서풍이 비구름을 더욱 발달시켰기 때문입니다.


⊙김문일 (기상청 예보국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과 그에 동반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거기에 상승.하강기류의 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 :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폭우는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오늘 저녁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밤에 장마전선은 휴전선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여 내일은 전국적으로 10~3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고 모레 오전까지 장마의 소강상태가 계속되겠습니다. 그러나 한때 대만 동쪽 해상에서 8호 태풍 피터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내일 오후에 오끼나와 서쪽 해상까지 올라온뒤 일본 큐우슈우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오후부터 남해 먼바다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높은 파도가 치겠고 이때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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