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 ; 지역감정 호소에 치중

입력 1997.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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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경선전이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더 혼탁해지고 있어서 기대 보다는 우려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 경북지역 연설에 이어서 오늘 열린 광주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지자들을 동원해서 세 과시에 나서는가 하면 정책대결 보다는 지역정서에 호소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지역정서에 호소해 표심에 다가가려는 모습은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역설하며 이곳 광주 전남지역의 피해 의식을 어루만지는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최병렬 (신한국당 경선후보) :

민주화 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는 정의를 제가 최종적으로 만들어서 정부 보고서에 넣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경선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되건 대통령이 되지 않건 이 동서분열의 극복에 제 모든 것을 다 바칠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인제 (신한국당 경선후보) :

그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광주 민주화 항쟁의 역사의 순간으로 저는 거슬러 올라갔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경선후보) :

호남의 오랜 꿈과 희망도 신한국당을 통해서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저 김덕룡이가 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경선후보) :

아무런 동지도 없이 홀로 책상앞에 앉아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구속이 되온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사건을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경선후보) :

광역자치 행정구역을 가장 과학적이고 주민 편의에 맞도록 개혁하는 것도 지역갈등 구조를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경선후보) :

광주시민과 전라도 도민들이 보여준 민주화의 열정은 이 나라 긴 민주화의 장정속에 길이길이 빛나리라고 저는 믿기 때문입니다.


⊙배종호 기자 :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득표전략은 종반전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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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 ; 지역감정 호소에 치중
    • 입력 1997-07-10 21:00:00
    뉴스 9

신한국당의 경선전이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더 혼탁해지고 있어서 기대 보다는 우려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 경북지역 연설에 이어서 오늘 열린 광주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지자들을 동원해서 세 과시에 나서는가 하면 정책대결 보다는 지역정서에 호소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지역정서에 호소해 표심에 다가가려는 모습은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역설하며 이곳 광주 전남지역의 피해 의식을 어루만지는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최병렬 (신한국당 경선후보) :

민주화 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는 정의를 제가 최종적으로 만들어서 정부 보고서에 넣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경선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되건 대통령이 되지 않건 이 동서분열의 극복에 제 모든 것을 다 바칠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인제 (신한국당 경선후보) :

그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광주 민주화 항쟁의 역사의 순간으로 저는 거슬러 올라갔었습니다.


⊙김덕룡 (신한국당 경선후보) :

호남의 오랜 꿈과 희망도 신한국당을 통해서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저 김덕룡이가 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경선후보) :

아무런 동지도 없이 홀로 책상앞에 앉아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구속이 되온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사건을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경선후보) :

광역자치 행정구역을 가장 과학적이고 주민 편의에 맞도록 개혁하는 것도 지역갈등 구조를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경선후보) :

광주시민과 전라도 도민들이 보여준 민주화의 열정은 이 나라 긴 민주화의 장정속에 길이길이 빛나리라고 저는 믿기 때문입니다.


⊙배종호 기자 :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득표전략은 종반전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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