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기 이대로는 안된다 ; 위장 밀반입 음란CD, 청소년 비행 조장

입력 1997.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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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외국의 음란 폭력물들이 청소년들의 비행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런 음락 폭력물들의 밀반입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낭여행을 하는 대학생들의 휴대품인 것처럼 위장해서 음란CD를 밀반입한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얼핏 보기에는 멀쩡한 비디오 컴팩트 디스크입니다. 그러나 야한 표지에서 부터 한장 한장이 모두 외설적 내용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업자가 대만에서 몰래 들여오다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6백장의 음란 비디오CD입니다. 이들은 여행사 가이드와 배낭여행 대학생을 이용할 정도로 밀반입 수법이 치밀했습니다. 대만의 업자는 먼저 6백장의 음란CD를 50장식 12묶음으로 나눈뒤 선물포장지로 포장해 마치 선물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그런다음 대만에서 배낭여행 대학생을 인솔하고 있는 한국의 여행사 가이드를 소개받아 대가를 약속하고 한국 밀반입을 부탁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는 인솔중인 대학생들에게 어린이 오락용 CD라고 속인뒤 개인선물인 것처럼 국내로 운반해주도록 부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박만석 (김포세관 특수조사과장) :

단체여행객들을 이용해 가지고 음란물을 분산해서 밀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석훈 기자 :

이렇게 밀반입되는 음란물이 우리 청소년들을 썩고 병들게 만듭니다. 이런 음란물을 들여오는 어른들의 악덕상혼이 근절되지 않는한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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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위기 이대로는 안된다 ; 위장 밀반입 음란CD, 청소년 비행 조장
    • 입력 1997-07-19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외국의 음란 폭력물들이 청소년들의 비행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런 음락 폭력물들의 밀반입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낭여행을 하는 대학생들의 휴대품인 것처럼 위장해서 음란CD를 밀반입한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얼핏 보기에는 멀쩡한 비디오 컴팩트 디스크입니다. 그러나 야한 표지에서 부터 한장 한장이 모두 외설적 내용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업자가 대만에서 몰래 들여오다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6백장의 음란 비디오CD입니다. 이들은 여행사 가이드와 배낭여행 대학생을 이용할 정도로 밀반입 수법이 치밀했습니다. 대만의 업자는 먼저 6백장의 음란CD를 50장식 12묶음으로 나눈뒤 선물포장지로 포장해 마치 선물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그런다음 대만에서 배낭여행 대학생을 인솔하고 있는 한국의 여행사 가이드를 소개받아 대가를 약속하고 한국 밀반입을 부탁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는 인솔중인 대학생들에게 어린이 오락용 CD라고 속인뒤 개인선물인 것처럼 국내로 운반해주도록 부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박만석 (김포세관 특수조사과장) :

단체여행객들을 이용해 가지고 음란물을 분산해서 밀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석훈 기자 :

이렇게 밀반입되는 음란물이 우리 청소년들을 썩고 병들게 만듭니다. 이런 음란물을 들여오는 어른들의 악덕상혼이 근절되지 않는한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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