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음주운전 사고, 2명 사망

입력 1997.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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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음주운전 단속은 주로 밤시간대에 이뤄지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단속의 사각지대인 사각 시간대인 새벽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벽에는 절대로 1차로를 달라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신 운전자 또 피곤한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넘어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는 술취한 트럭운전사가 사고를 내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성식 기자 :

화물차에 받친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6시반쯤 서울 남부순환도로 공항 방향 신월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35살 김종구씨가 몰던 8톤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들이받아 출근길 남녀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사고운전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김종구 (사고 운전자) :

11시부터 마셨고 언제까지 마셨는지 모르겠어요. 차에서 잠깐 자고 6시 조금 넘어 차를 몰았어요.


⊙유성식 기자 :

운전대를 잡고 2㎞도 채 못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운전자 김씨는 면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농도 0.1%의 상태에서 트럭을 몰았습니다. 이렇게 술을 마신뒤 화물차를 모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 단속경찰의 얘깁니다.


⊙김득수 (양천서 교통사고 조사계) :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 화물 적재하는 시간이라든가 새벽에 해장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습관적으로 운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성식 기자 :

수십톤의 짐을 실은 채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거리의 무법자 대형트럭들 운전자가 술까지 마신다면 트럭은 달리는 살인흉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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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음주운전 사고, 2명 사망
    • 입력 1997-08-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음주운전 단속은 주로 밤시간대에 이뤄지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단속의 사각지대인 사각 시간대인 새벽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벽에는 절대로 1차로를 달라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신 운전자 또 피곤한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넘어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는 술취한 트럭운전사가 사고를 내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성식 기자 :

화물차에 받친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6시반쯤 서울 남부순환도로 공항 방향 신월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35살 김종구씨가 몰던 8톤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들이받아 출근길 남녀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사고운전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김종구 (사고 운전자) :

11시부터 마셨고 언제까지 마셨는지 모르겠어요. 차에서 잠깐 자고 6시 조금 넘어 차를 몰았어요.


⊙유성식 기자 :

운전대를 잡고 2㎞도 채 못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운전자 김씨는 면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농도 0.1%의 상태에서 트럭을 몰았습니다. 이렇게 술을 마신뒤 화물차를 모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 단속경찰의 얘깁니다.


⊙김득수 (양천서 교통사고 조사계) :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 화물 적재하는 시간이라든가 새벽에 해장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습관적으로 운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성식 기자 :

수십톤의 짐을 실은 채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거리의 무법자 대형트럭들 운전자가 술까지 마신다면 트럭은 달리는 살인흉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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