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기관들의 방범 불감증 심각

입력 1997.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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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 드린 충청북도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은 폐쇄회로TV 화면 덕분에 지금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금융기관들은 이 폐쇄회로TV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체 청원경찰도 두지 않아서 안전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안전 불감증 문제를 청주에서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상길 기자 :

충북 청원군의 한 신용협동조합입니다. 무장경찰관이 근무중이라는 팻말과는 달리 경찰은 고사하고 청원경찰도 없습니다.


⊙신용협동조합 직원 :

금융기관이 다 하는 CCTV안해 (문제)안되게 설치토록 건의하겠습니다.


⊙황상길 기자 :

역시 청원군의 이 새마을금고는 국도 바로 옆 한적한 마을에 있는데다 직원도 2명뿐이지만 변변한 보안시설이 없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 :

보안조치는 많을수록 좋고 하지만 영세하고 그러다보니...


⊙황상길 기자 :

이처럼 폐쇄회로TV 하나 설치하지 않은 곳이 충청북도 제2금융권만 해도 65%나 됩니다. 또 자체 경비원을 두지 않은 곳은 전체의 94%에 이릅니다. 현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것은 우체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폐쇄회로TV를 설치한 우체국은 10군데 가운데 두군데꼴에 불과합니다. 어제 권총강도 2명이 현금 천여만원을 털어간 부강새마을금고도 여직원 혼자서만 지키는 허점을 보이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폐쇄회로TV는 설치해둔 덕분에 경찰은 이들 용의자들의 얼굴과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조해 대전시 20살 김 모씨 등 6명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방범 불감증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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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금융기관들의 방범 불감증 심각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 드린 충청북도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은 폐쇄회로TV 화면 덕분에 지금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금융기관들은 이 폐쇄회로TV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체 청원경찰도 두지 않아서 안전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안전 불감증 문제를 청주에서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상길 기자 :

충북 청원군의 한 신용협동조합입니다. 무장경찰관이 근무중이라는 팻말과는 달리 경찰은 고사하고 청원경찰도 없습니다.


⊙신용협동조합 직원 :

금융기관이 다 하는 CCTV안해 (문제)안되게 설치토록 건의하겠습니다.


⊙황상길 기자 :

역시 청원군의 이 새마을금고는 국도 바로 옆 한적한 마을에 있는데다 직원도 2명뿐이지만 변변한 보안시설이 없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 :

보안조치는 많을수록 좋고 하지만 영세하고 그러다보니...


⊙황상길 기자 :

이처럼 폐쇄회로TV 하나 설치하지 않은 곳이 충청북도 제2금융권만 해도 65%나 됩니다. 또 자체 경비원을 두지 않은 곳은 전체의 94%에 이릅니다. 현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것은 우체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폐쇄회로TV를 설치한 우체국은 10군데 가운데 두군데꼴에 불과합니다. 어제 권총강도 2명이 현금 천여만원을 털어간 부강새마을금고도 여직원 혼자서만 지키는 허점을 보이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폐쇄회로TV는 설치해둔 덕분에 경찰은 이들 용의자들의 얼굴과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조해 대전시 20살 김 모씨 등 6명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방범 불감증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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