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택시의 난폭운전 실태

입력 1997.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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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부 택시운전기사들의 난폭 운전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마는 요즘 특히 회사소속 일반 택시 타기가 겁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전체 자동차의 1%에 불과한 이 회사택시가 일으키는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12%나 될 정도로 문제가 많습니다. 그만큼 난폭운전을 많이 한다는 얘깁니다.

이현진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택시 한대가 도로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끼어들기는 예사고 신호위반에 불법 U턴도 다반사입니다. 운전이라기 보다는 아예 자동차 경주를 방불케 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회사 택시일수록 심각합니다.


⊙이성기 (서울 남가좌동) :

택시들은 우리 짐싣고 깜박이 키고 나갈려고 그러면 저 뒤에 있다가도 빵빵 거리고 밀고 와요.


⊙이기배 (서울 화곡동) :

회사택시에 그런 분들이 있더만 신호를 안 지키고 이거는 완전히 무법자예요.


⊙이현진 기자 :

난폭운전은 당연히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자동차 대수의 1%에 불과한 회사택시가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무려 12.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것도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같은 택시라도 개인택시는 사정이 다릅니다. 차량대수는 회사택시의 두배지만 교통사고는 회사택시의 1/6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임삼진 (녹색교통운동 사무총장) :

난폭운전의 배경에는 난폭운행을 부추기는 임금제도 특히 높은 사납금을 채워야 되고 그리고 나머지 수입을 자기가 갖는 그런 임금구조기 때문에 쫓겨서 일하게 되고


⊙이현진 기자 :

정부도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택시 수익금을 회사와 운전자가 나누는 현행 제도 대신 수익금 전체를 회사가 관리하는 택시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주 부터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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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택시의 난폭운전 실태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일부 택시운전기사들의 난폭 운전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마는 요즘 특히 회사소속 일반 택시 타기가 겁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전체 자동차의 1%에 불과한 이 회사택시가 일으키는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12%나 될 정도로 문제가 많습니다. 그만큼 난폭운전을 많이 한다는 얘깁니다.

이현진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택시 한대가 도로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끼어들기는 예사고 신호위반에 불법 U턴도 다반사입니다. 운전이라기 보다는 아예 자동차 경주를 방불케 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회사 택시일수록 심각합니다.


⊙이성기 (서울 남가좌동) :

택시들은 우리 짐싣고 깜박이 키고 나갈려고 그러면 저 뒤에 있다가도 빵빵 거리고 밀고 와요.


⊙이기배 (서울 화곡동) :

회사택시에 그런 분들이 있더만 신호를 안 지키고 이거는 완전히 무법자예요.


⊙이현진 기자 :

난폭운전은 당연히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자동차 대수의 1%에 불과한 회사택시가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무려 12.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것도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같은 택시라도 개인택시는 사정이 다릅니다. 차량대수는 회사택시의 두배지만 교통사고는 회사택시의 1/6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임삼진 (녹색교통운동 사무총장) :

난폭운전의 배경에는 난폭운행을 부추기는 임금제도 특히 높은 사납금을 채워야 되고 그리고 나머지 수입을 자기가 갖는 그런 임금구조기 때문에 쫓겨서 일하게 되고


⊙이현진 기자 :

정부도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택시 수익금을 회사와 운전자가 나누는 현행 제도 대신 수익금 전체를 회사가 관리하는 택시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주 부터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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