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 적극지지

우리 정부는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에 북한이 가입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52차 IMF 연차총회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북한의 IMF 회원국 가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신춘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특파원 :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오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IMF와 세계은행 가입을 지지한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국제사회에 천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IMF 가입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나갈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강경식 부총리 :

한국은 북한의 IMF 가입을 환영하며 북한이 가입에 필요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신춘범 특파원 :

강 부총리는 특히 IMF 가입은 북한의 경제난 극복은 물론 동아시아의 정치 경제적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IMF 총회는 특히 쿼터 증액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분율이 세계 36위에서 28위로 높아짐에 따라 북한의 가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또 최근에 동남아 통화 위기와 관련해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기금 신설을 위한 물밑 접촉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