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칩보드;

⊙류근찬 앵커 :

어제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 가운데 압권은 방금전에도 설명이 있었습니다마는 저희 KBS가 최초로 선보인 프리즘 잼이라는 신기술이었습니다. TV화면 하단에 주유소 미터기가 돌아가는 것 같은 집계 표시가 바로 이 프리즘 잼이었습니다. 김명전 기자가 이 원리 등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김명전 기자 :

이번 대선 개표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마법의 칩보드 이것이 바로 KBS의 기술연구소에 있는 최고 기술진들이 1년여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즘 잼 내부에 들어있는 잼 보드입니다. 잼 보드를 퍼스털 컴퓨터에 접촉한 것을 프리즘 잼이라고 합니다. 이 프리즘 잼에 KBS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문자 효과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범구 (KBS기술연구소 차장) :

한 화면을 여러개의 임의의 작은 면적으로 쪼개 가지고 그 작은 면적에 대해서 독립적으로 영상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명전 기자 :

KBS 보도본부의 선거방송단에서는 이번 대선 개표방송에 프리즘 잼을 활용해 전국의 개표 정보를 1초 단위로 자동집계 화면 처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같은 프리즘 잼을 활용하면 속도감있는 숫자 전환은 신속한 개표방송의 진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프리즘 잼은 세계 방송장비전과 ABU 즉 아시아 방송연맹 방송장비전에 출품해 결선까지 진출함으로써 최우수 첨단 방송장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