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 책임 공방 가열

입력 1998.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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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외환위기 책임공방으로 여야가 다시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IMF 구제금융 신청 방침을 임창열 전 부총리에게 세차례나 걸쳐서 알려줬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검찰 서면서 질문 답변 내용에 대해서 국민회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임창열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여야간 대립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 선대위 집행위원회를 열어 임창열 전 부총리가 IMF 구제금융 신청 방침을 미리 알았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임창열씨의 부총리 취임전후에 두차례에 걸쳐 재가를 한 이유 등에 대해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 박병석 (국민회의 수석 부대변인) :

강경식 김인호씨는 비호하면서 우리 당의 후보로 된 임창열 부총리에게만은 책임을 떠넘기는 이중적 태도를 저희들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 정은창 기자 :

당사자인 임창열 경기지사 후보도 자신이 김 전 대통령을 지난해 11월 세차례 만났으나 IMF와 관련한 언급을 들은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임창열씨의 경기지사 후보 사퇴와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 김철 (한나라당 대변인) :

임창열씨가 환란의 중요 고비에서 결정적 오판자임이 드러난 이상 검찰은 임씨를 즉각 재수사해야 합니다.


⊙ 정은창 기자 :

한나라당은 한걸음 더나아가 김영삼 정부 말기에 총리를 지낸 고건 서울시장 후보도 환란에 책임이 있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환란에 대한 검찰수사 감사원 감사가 여야에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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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란 책임 공방 가열
    • 입력 1998-05-06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외환위기 책임공방으로 여야가 다시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IMF 구제금융 신청 방침을 임창열 전 부총리에게 세차례나 걸쳐서 알려줬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검찰 서면서 질문 답변 내용에 대해서 국민회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임창열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여야간 대립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 선대위 집행위원회를 열어 임창열 전 부총리가 IMF 구제금융 신청 방침을 미리 알았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임창열씨의 부총리 취임전후에 두차례에 걸쳐 재가를 한 이유 등에 대해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 박병석 (국민회의 수석 부대변인) :

강경식 김인호씨는 비호하면서 우리 당의 후보로 된 임창열 부총리에게만은 책임을 떠넘기는 이중적 태도를 저희들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 정은창 기자 :

당사자인 임창열 경기지사 후보도 자신이 김 전 대통령을 지난해 11월 세차례 만났으나 IMF와 관련한 언급을 들은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임창열씨의 경기지사 후보 사퇴와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 김철 (한나라당 대변인) :

임창열씨가 환란의 중요 고비에서 결정적 오판자임이 드러난 이상 검찰은 임씨를 즉각 재수사해야 합니다.


⊙ 정은창 기자 :

한나라당은 한걸음 더나아가 김영삼 정부 말기에 총리를 지낸 고건 서울시장 후보도 환란에 책임이 있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환란에 대한 검찰수사 감사원 감사가 여야에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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