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요청의혹 수사과정서 고문 당했다며, 고문논란 감정실시

입력 1998.10.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문논란 감정실시; 판문점총격요청의혹 수사과정서 고문 당했다며


@고문논란, 감정실시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 과정의 고문 여부가 또다른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법정에서 관련자들의 신체검증이 실시된데 이어서 오늘은 법의학자가 입회한 가운데 법정 감정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한성기씨와 장석중씨가 증거보전 신청을 냄에 따라 법원의 감정 절차가 오늘 이뤄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 과장이 감정인으로 입회한 가운데 열린 오늘 법원의 감정 절차에서 한성기씨와 장석중씨는 안기부의 수사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신체 부위가 아직 아프다고 주장하고 내의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습니다.


⊙ 장석두 (장석중씨 동생) :

아프다고 했어요. 구타 당했고 잠 못 잤고 걷다가 보니까 오른쪽 다리가 마비가 되고요 혹시나해서 사진 찍어놨다


⊙ 이동채 기자 :

그러나 이와 관련해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의 주요 행동책이었던 장석중씨가 고문을 당했다는 사람의 몇시간 뒤 행동으로는 이해되지 않게 지난 9월8일 새벽까지 멀쩡한 상태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양상욱 (단란주점 주인) :

카운터에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왜 아가씨 안해주냐고 그런거 없었어요. 자기가 계단 올라갈 적에도 멀쩡하게 올라갔고


⊙ 이동채 기자 :

법정 감정은 이한영 법의학 과장이 법원에 감정서를 제출하면 고문 여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두사람의 외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사안이 복잡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감정인이 정밀진단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어 고문 여부에 대한 법원의 최종 결정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판문점 총격요청의혹 수사과정서 고문 당했다며, 고문논란 감정실시
    • 입력 1998-10-05 21:00:00
    뉴스 9

고문논란 감정실시; 판문점총격요청의혹 수사과정서 고문 당했다며


@고문논란, 감정실시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 과정의 고문 여부가 또다른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법정에서 관련자들의 신체검증이 실시된데 이어서 오늘은 법의학자가 입회한 가운데 법정 감정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한성기씨와 장석중씨가 증거보전 신청을 냄에 따라 법원의 감정 절차가 오늘 이뤄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 과장이 감정인으로 입회한 가운데 열린 오늘 법원의 감정 절차에서 한성기씨와 장석중씨는 안기부의 수사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신체 부위가 아직 아프다고 주장하고 내의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습니다.


⊙ 장석두 (장석중씨 동생) :

아프다고 했어요. 구타 당했고 잠 못 잤고 걷다가 보니까 오른쪽 다리가 마비가 되고요 혹시나해서 사진 찍어놨다


⊙ 이동채 기자 :

그러나 이와 관련해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의 주요 행동책이었던 장석중씨가 고문을 당했다는 사람의 몇시간 뒤 행동으로는 이해되지 않게 지난 9월8일 새벽까지 멀쩡한 상태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양상욱 (단란주점 주인) :

카운터에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왜 아가씨 안해주냐고 그런거 없었어요. 자기가 계단 올라갈 적에도 멀쩡하게 올라갔고


⊙ 이동채 기자 :

법정 감정은 이한영 법의학 과장이 법원에 감정서를 제출하면 고문 여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두사람의 외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사안이 복잡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감정인이 정밀진단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어 고문 여부에 대한 법원의 최종 결정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