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국 일선 경찰서 암행감사 벌여 불친절 사례 책자 발간

입력 1999.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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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경찰이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전국 일선 경찰서를 상대로 암행감사를 벌여 불친절 사례를 조사해 책자를 펴낸 것입니다. 보도에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쪼가리 가져왔어?' 경찰서경이 민원인에게 반말로 접수증을 가져왔냐고 물은 것이 그대로 책 제목이 됐습니다. 이런 식의 불친절 사례의 60여건이 이 책자에 적혀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신고하러 간 민원인에게 야단만 치고 접수를 거부한 사례도 있습니다. 소매치기를 신고하자 내용은 묻지도 않고 웃고 잡담하는 모습도 적발됐습니다. 파출소는 지하철 수사대로 지하철 수사대는 다시 파출소로 사건을 넘겼다가 결국 경찰서에서 접수하는 전형적인 관할 다툼도 드러났습니다. 도난 신고를 하러 가니 분실신고 접수증만 주고서 도난 사건을 아예 묵살한 적도 있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서 유리창 밖으로 민원인에게 사건을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청 감사과 직원이 민원인을 가장해서 전국 경찰서를 방문한 결과 드러난 사례들입니다.


⊙ 박동주 과장 (경찰청 감사과) :

이 책자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앞으로 암행감사를 계속할 겁니다. 계속해서 우리 경찰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찰청은 이들 사례를 담은 책자 5,000여 권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해서 교양자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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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전국 일선 경찰서 암행감사 벌여 불친절 사례 책자 발간
    • 입력 1999-03-0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경찰이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전국 일선 경찰서를 상대로 암행감사를 벌여 불친절 사례를 조사해 책자를 펴낸 것입니다. 보도에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쪼가리 가져왔어?' 경찰서경이 민원인에게 반말로 접수증을 가져왔냐고 물은 것이 그대로 책 제목이 됐습니다. 이런 식의 불친절 사례의 60여건이 이 책자에 적혀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신고하러 간 민원인에게 야단만 치고 접수를 거부한 사례도 있습니다. 소매치기를 신고하자 내용은 묻지도 않고 웃고 잡담하는 모습도 적발됐습니다. 파출소는 지하철 수사대로 지하철 수사대는 다시 파출소로 사건을 넘겼다가 결국 경찰서에서 접수하는 전형적인 관할 다툼도 드러났습니다. 도난 신고를 하러 가니 분실신고 접수증만 주고서 도난 사건을 아예 묵살한 적도 있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서 유리창 밖으로 민원인에게 사건을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청 감사과 직원이 민원인을 가장해서 전국 경찰서를 방문한 결과 드러난 사례들입니다.


⊙ 박동주 과장 (경찰청 감사과) :

이 책자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앞으로 암행감사를 계속할 겁니다. 계속해서 우리 경찰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찰청은 이들 사례를 담은 책자 5,000여 권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해서 교양자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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