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범인들 8억원 요구

입력 1999.03.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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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 사건의 범인들은 롯데그룹에 전화를 걸어서 8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전화를 건 사람의 성문분석 등을 통해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범인들이 롯데그룹 회장 비서실에 첫 번째 협박전화를 한 것은 어제 오전 8시 반쯤, 묘지를 파헤쳤으니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 롯데그룹 관계자 :

분묘가 파손됐다고 해서 저희는 깜짝 놀랐어요.

⊙ 이창룡 기자 :

범인들의 협박전화는 8시간이 지난 어제 오후 4시 반쯤 두 차례에 걸쳐 다시 걸려 왔습니다. 경찰에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이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전화를 잇따라 걸었습니다. 범인들은 유골을 건네주는 대신 8억원을 내라며 대담하게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때 범인들의 전화를 감청하고 발신지인 대전에서 추적작전을 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두 세명 이상이 지능적으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병윤 형사과장 (남대문 경찰서) :

단순히 돈을 노린 금품을 노린 파렴치범의 인간 반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냐, 이렇게 보고.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그러나 롯데그룹 내부문제로 원한을 품은 사람의 범행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두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사건현장에 감식반을 급파했습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의 전화내용을 국과수에 보내 성문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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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범인들 8억원 요구
    • 입력 1999-03-0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 사건의 범인들은 롯데그룹에 전화를 걸어서 8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전화를 건 사람의 성문분석 등을 통해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범인들이 롯데그룹 회장 비서실에 첫 번째 협박전화를 한 것은 어제 오전 8시 반쯤, 묘지를 파헤쳤으니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 롯데그룹 관계자 :

분묘가 파손됐다고 해서 저희는 깜짝 놀랐어요.

⊙ 이창룡 기자 :

범인들의 협박전화는 8시간이 지난 어제 오후 4시 반쯤 두 차례에 걸쳐 다시 걸려 왔습니다. 경찰에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이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전화를 잇따라 걸었습니다. 범인들은 유골을 건네주는 대신 8억원을 내라며 대담하게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때 범인들의 전화를 감청하고 발신지인 대전에서 추적작전을 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두 세명 이상이 지능적으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병윤 형사과장 (남대문 경찰서) :

단순히 돈을 노린 금품을 노린 파렴치범의 인간 반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냐, 이렇게 보고.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그러나 롯데그룹 내부문제로 원한을 품은 사람의 범행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두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사건현장에 감식반을 급파했습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의 전화내용을 국과수에 보내 성문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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