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사분규; 지하철 단축운행, 퇴근길 비상

입력 1999.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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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서울 지하철이 오늘부터 단축 운행되면서 지하철을 이용한 퇴근길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상협 기자!


⊙ 김상협 기자 :

네, 김상협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막차가 끊긴 상태입니까? 어떻습니까?


⊙ 김상협 기자 :

이곳 2호선 시청역을 지나 당산방향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조금전인 8시 55분쯤 출발했습니다. 또 반대 방향인 홍대입구행 열차도 평소 마지막 열차가 11시 50분인데 비해 오늘은 잠시 뒤인 10쯤에 끊기게 됩니다. 막차가 떠난 승강장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온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다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 시민 :

- 평소대로 12시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와보니까 벌써 끊겨가지고 집에 어떻게 가야될지 막막하네요.

- 빨리 안다니니까 직장 다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정말 뭐 타고 다녀야 할지 정말 걱정이에요.


⊙ 김상협 기자 :

평소보다 훨씬 빨리 막차가 끊기면서 승강장 주변은 퇴근길 시민들로 큰 혼잡을 이루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역무실로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대부분 시내역은 밤 9시를 전후해 전동차 운행이 끊기기 때문에 때 이른 막차를 놓친 승객들은 퇴근길 교통편을 구하는데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감축운행에 따른 보완조치로 마을버스 1,500여 대의 노선을 연장시켰고 전세버스와 구청과 시청버스 130여 대도 동원해 놓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운행 필수 요원인 기관사와 차장인력을 절반이상 확보하면 바로 정상운행으로 들어갈 계획이지만 노사 대립이 팽팽한 지금으로서는 언제 그렇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당분간 지하철 단축운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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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분규; 지하철 단축운행, 퇴근길 비상
    • 입력 1999-04-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서울 지하철이 오늘부터 단축 운행되면서 지하철을 이용한 퇴근길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상협 기자!


⊙ 김상협 기자 :

네, 김상협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막차가 끊긴 상태입니까? 어떻습니까?


⊙ 김상협 기자 :

이곳 2호선 시청역을 지나 당산방향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조금전인 8시 55분쯤 출발했습니다. 또 반대 방향인 홍대입구행 열차도 평소 마지막 열차가 11시 50분인데 비해 오늘은 잠시 뒤인 10쯤에 끊기게 됩니다. 막차가 떠난 승강장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온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다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 시민 :

- 평소대로 12시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와보니까 벌써 끊겨가지고 집에 어떻게 가야될지 막막하네요.

- 빨리 안다니니까 직장 다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정말 뭐 타고 다녀야 할지 정말 걱정이에요.


⊙ 김상협 기자 :

평소보다 훨씬 빨리 막차가 끊기면서 승강장 주변은 퇴근길 시민들로 큰 혼잡을 이루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역무실로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대부분 시내역은 밤 9시를 전후해 전동차 운행이 끊기기 때문에 때 이른 막차를 놓친 승객들은 퇴근길 교통편을 구하는데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감축운행에 따른 보완조치로 마을버스 1,500여 대의 노선을 연장시켰고 전세버스와 구청과 시청버스 130여 대도 동원해 놓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운행 필수 요원인 기관사와 차장인력을 절반이상 확보하면 바로 정상운행으로 들어갈 계획이지만 노사 대립이 팽팽한 지금으로서는 언제 그렇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당분간 지하철 단축운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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