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사고발생 사흘째가 됐지만 여전히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이 오늘 그동안의 수사에 의혹을 재기하며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 앞, 경기도와 화성군의 화환이 도착하자 마침내 유족들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유족들은 길바닥에 내팽개쳐진 화환을 보고도 채 분이 안 풀렸는지 여기저기서 고성을 올렸습니다. 아들 딸을 삼킨 현장 방문길 끝내 억눌렀던 슬픔은 이 순간 분노로 변합니다. 유족들은 잿더미로 변한 현장을 둘러보며 수사 과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이거 왜 수거를 안한 거예요? 왜..
유족들은 바깥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301호에서 어떻게 희생이 가장 컸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사고대책본부가 무성의로 일관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 유족들의 직접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 유 족 :
대통령께서도 어제 오셔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해주겠다 하는데 아무리 대통령께서 해봤자 뭐합니까? 밑에서 손발이 움직여야...
⊙ 이창룡 기자 :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한 유족들은 수련원의 허가를 내준 화성군을 믿을 수 없으니 대책본부를 경기도로 옮겨달라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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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유족들, 재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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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02 21:00:00
김종진 앵커 :
사고발생 사흘째가 됐지만 여전히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이 오늘 그동안의 수사에 의혹을 재기하며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 앞, 경기도와 화성군의 화환이 도착하자 마침내 유족들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유족들은 길바닥에 내팽개쳐진 화환을 보고도 채 분이 안 풀렸는지 여기저기서 고성을 올렸습니다. 아들 딸을 삼킨 현장 방문길 끝내 억눌렀던 슬픔은 이 순간 분노로 변합니다. 유족들은 잿더미로 변한 현장을 둘러보며 수사 과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이거 왜 수거를 안한 거예요? 왜..
유족들은 바깥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301호에서 어떻게 희생이 가장 컸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사고대책본부가 무성의로 일관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 유족들의 직접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 유 족 :
대통령께서도 어제 오셔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해주겠다 하는데 아무리 대통령께서 해봤자 뭐합니까? 밑에서 손발이 움직여야...
⊙ 이창룡 기자 :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한 유족들은 수련원의 허가를 내준 화성군을 믿을 수 없으니 대책본부를 경기도로 옮겨달라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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