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지사직 사퇴의사 없어

입력 1999.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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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구속 수감된 지 나흘째를 맞은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자진사퇴를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도청 공무원들은 한동안 옥중결재를 받아야 할 형편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선기 기자 :

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옥중결재를 하겠다, 오늘 오전 인천지검으로 찾아온 민병현 경기도청 고문변호사에게 밝힌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발언입니다. 임 지사는 또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은 정치자금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경력이 없어 수령방법이 잘못됐을 뿐 이를 뇌물로 몰아붙이는 데는 상당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구속은 정당한 법집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도지사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중에 이 돈을 돌려주었음에도 검찰이 알선수재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 실국장들은 결재를 받으러 구치소까지 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31조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등 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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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지사직 사퇴의사 없어
    • 입력 1999-07-19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구속 수감된 지 나흘째를 맞은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자진사퇴를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도청 공무원들은 한동안 옥중결재를 받아야 할 형편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선기 기자 :

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옥중결재를 하겠다, 오늘 오전 인천지검으로 찾아온 민병현 경기도청 고문변호사에게 밝힌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발언입니다. 임 지사는 또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은 정치자금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경력이 없어 수령방법이 잘못됐을 뿐 이를 뇌물로 몰아붙이는 데는 상당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구속은 정당한 법집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도지사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중에 이 돈을 돌려주었음에도 검찰이 알선수재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 실국장들은 결재를 받으러 구치소까지 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31조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등 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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