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 20일 공식 출범

내일 출범

⊙ 황현정 앵커 :

지난 95년 창당됐던 새정치국민회의가 4년 4개월만에 간판을 내리고 새집권 여당인 새천년 민주당이 내일 출범합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 이선재 기자 :

여권 신당인 새천년 민주당이 내일 공식 출범합니다. 새천년민주당은 내일 창당대회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하고 대표에는 서영훈 씨,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인제 씨를 각각 인준할 예정입니다. 새천년 민주당은 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3대 이념으로 하는 강령과 당헌 그리고 189개의 기본 정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최재승 (민주당 창준위 기획단장) :

서민대중 중산층을 위한 그런 정당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민과 함께 같이 가는 그런 열린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선재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저녁 국민회의와 민주당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주당 강령에 내각제가 빠진 데 대해 자민련이 반발하고 있지만 내각제 약속에는 추호의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에 앞서 오늘 오전 마지막 당 8역 회의를 열어 집권여당의 임무를 사실상 민주당에 인계했습니다.

⊙ 이만섭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를 짓고 그만 두었어야 되는데 그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을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이선재 기자 :

95년 9월 창당된 국민회의는 15대 대선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를 통해 헌정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업적을 남긴 채 4년 4개월의 역사를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