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 高관세’?…산업부 장관 미국행

입력 2018.06.27 (06:22) 수정 2018.06.27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가 올해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수출 당국과 자동차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오늘(27일) 미국으로 가 관계자들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동안 질주하던 우리 수출엔진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수입차 고율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특히 미국의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민관 합동 티에프 구성, 의견서 제출, 공청회 개최 등 총력 대응중이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196억 달러로, 철강 수출의 5배가 넘습니다.

해외에 수출한 자동차 253만 대 가운데 1/3인 85만 대가 미국에서 팔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최고 25% 관세가 매겨질 경우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엔 심한 타격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송선재/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 "저가 자동차들은 15% 관세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기 때문에 저가 자동차들의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고율 관세 부과를 조기 강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때문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7일) 미국으로 건너 가 정·재계 주요 인사와 미 상무부 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수입차 高관세’?…산업부 장관 미국행
    • 입력 2018-06-27 06:22:47
    • 수정2018-06-27 07:58:56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가 올해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수출 당국과 자동차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오늘(27일) 미국으로 가 관계자들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동안 질주하던 우리 수출엔진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수입차 고율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특히 미국의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민관 합동 티에프 구성, 의견서 제출, 공청회 개최 등 총력 대응중이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196억 달러로, 철강 수출의 5배가 넘습니다.

해외에 수출한 자동차 253만 대 가운데 1/3인 85만 대가 미국에서 팔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최고 25% 관세가 매겨질 경우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엔 심한 타격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송선재/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 "저가 자동차들은 15% 관세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기 때문에 저가 자동차들의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고율 관세 부과를 조기 강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때문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7일) 미국으로 건너 가 정·재계 주요 인사와 미 상무부 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