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12시간째 조사, 혐의 부인…구속영장 방침

입력 2018.06.28 (21:27) 수정 2018.06.28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8일) 검찰에 소환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현재 12 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탈세, 횡령, 배임 등 여러가지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조 회장 비리 혐의가 여러가지인데요.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습니까 ?

[리포트]

조양호 회장은 오전 9시 20분 쯤 출석해서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한 바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자신은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또 (포토라인에) 서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던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땅콩 회항' 사건의 변호사 비용을 조현아 씨 개인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부담한 부분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조 회장은 조현아 씨에게 적용됐던 여러 혐의 중 항로 변경 부분은 회사의 이익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회삿돈으로 변호사비를 대도 문제가 없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상속세를 안낸 혐의와 가족 회사에 면세품 일감을 몰아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밤 늦게까지 조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해 수사 방향을 정리할 예정인데요.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양호 12시간째 조사, 혐의 부인…구속영장 방침
    • 입력 2018-06-28 21:29:52
    • 수정2018-06-28 21:43:17
    뉴스 9
[앵커]

오늘(28일) 검찰에 소환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현재 12 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탈세, 횡령, 배임 등 여러가지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조 회장 비리 혐의가 여러가지인데요.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습니까 ?

[리포트]

조양호 회장은 오전 9시 20분 쯤 출석해서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한 바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자신은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또 (포토라인에) 서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던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땅콩 회항' 사건의 변호사 비용을 조현아 씨 개인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부담한 부분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조 회장은 조현아 씨에게 적용됐던 여러 혐의 중 항로 변경 부분은 회사의 이익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회삿돈으로 변호사비를 대도 문제가 없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상속세를 안낸 혐의와 가족 회사에 면세품 일감을 몰아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밤 늦게까지 조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해 수사 방향을 정리할 예정인데요.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