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8강 진출

입력 2018.07.02 (17:19) 수정 2018.07.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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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 소식, 스포츠 취재부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강호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죠?

[기자]

스페인이 개최국 러시아에 무너졌습니다.

스페인은 그동안 개최국에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개최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전반 12분만에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러시아는 스페인 수비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더 이상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은 점유율 75대 25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에 실패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의 선방속에 러시아가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러시아 골키퍼는 4년전 이근호 선수에게 실수로 골을 허용해 기름손이란 별명을 얻었는데,이번에는 완벽한 거미손으로 거듭났습니다.

스페인은 2002년 대한민국전을 비롯해서 월드컵에서 개최국 상대 4전 4패를 기록했구요,유럽선수권을 포함하면 9번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크로이티아와 덴마크의 경기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죠?

[기자]

승패는 갈렸지만 두 팀 골키퍼는 승패를 떠나 눈부신 선방 대결을 펼쳤습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대로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두 팀은 전반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한골씩을 주고 받았습니다.

당연히 많은 골이 터질 줄 알았지만, 한차례 공방전 이후로는 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연장전이 다 끝나갈 무렵 나왔습니다.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덴마크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분위기가 덴마크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승부차기에 들어서자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상대 키커의 슛을 여러차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0년만에 8강에 진출했는데요,

개최국 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앵커]

LPGA투어 여자 PGA챔피언쉽에서 박성현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네요?

[기자]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20년전 박세리 선수의 샷을 연상케하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습니다.

박성현 선수의 16번홀 장면인데요,

워터 해저드 쪽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샷을 했는데, 홀컵 바로 옆에 붙었습니다.

이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는데요,

보기를 했다면 우승이 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0년전 박세리 선수가 스타킹을 벗고 샷을 했던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박성현 선수는 유소연, 하타오카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박성현 선수 지난해에도 부진하다 US오픈 우승을 통해 기량을 회복했는데, 올해도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4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죠?

[기자]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는데요,

이제 한 경기만 더 출루하면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추신수 선수 오늘은 다소 부진했는데,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추신수는 42경기 연속 출루로 이치로가 기록중인 아시아 선수 기록에 한 경기 차이로 다가섰구요,

현역 선수 최다인 조이 보토의 48경기 경신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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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8강 진출
    • 입력 2018-07-02 17:25:30
    • 수정2018-07-02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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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 소식, 스포츠 취재부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강호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죠?

[기자]

스페인이 개최국 러시아에 무너졌습니다.

스페인은 그동안 개최국에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개최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전반 12분만에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러시아는 스페인 수비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더 이상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은 점유율 75대 25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에 실패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의 선방속에 러시아가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러시아 골키퍼는 4년전 이근호 선수에게 실수로 골을 허용해 기름손이란 별명을 얻었는데,이번에는 완벽한 거미손으로 거듭났습니다.

스페인은 2002년 대한민국전을 비롯해서 월드컵에서 개최국 상대 4전 4패를 기록했구요,유럽선수권을 포함하면 9번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크로이티아와 덴마크의 경기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죠?

[기자]

승패는 갈렸지만 두 팀 골키퍼는 승패를 떠나 눈부신 선방 대결을 펼쳤습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대로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두 팀은 전반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한골씩을 주고 받았습니다.

당연히 많은 골이 터질 줄 알았지만, 한차례 공방전 이후로는 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연장전이 다 끝나갈 무렵 나왔습니다.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덴마크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분위기가 덴마크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승부차기에 들어서자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상대 키커의 슛을 여러차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0년만에 8강에 진출했는데요,

개최국 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앵커]

LPGA투어 여자 PGA챔피언쉽에서 박성현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네요?

[기자]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20년전 박세리 선수의 샷을 연상케하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습니다.

박성현 선수의 16번홀 장면인데요,

워터 해저드 쪽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샷을 했는데, 홀컵 바로 옆에 붙었습니다.

이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는데요,

보기를 했다면 우승이 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0년전 박세리 선수가 스타킹을 벗고 샷을 했던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박성현 선수는 유소연, 하타오카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박성현 선수 지난해에도 부진하다 US오픈 우승을 통해 기량을 회복했는데, 올해도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4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죠?

[기자]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는데요,

이제 한 경기만 더 출루하면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추신수 선수 오늘은 다소 부진했는데,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추신수는 42경기 연속 출루로 이치로가 기록중인 아시아 선수 기록에 한 경기 차이로 다가섰구요,

현역 선수 최다인 조이 보토의 48경기 경신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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