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노케어’가 해답…노인 일자리·돌봄 해결

입력 2018.07.02 (19:27) 수정 2018.07.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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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이후에도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건강한 노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 노인들을 위해 일하는 '노노케어' 사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노인복지시설에서 탁구 강습이 한창입니다.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일흔을 넘긴 노인들.

강사도 동년배 할아버집니다.

친구같은 스승이 서툰 서브도, 공격도 척척 받아 주고, 초보 제자는 맘껏 기량을 발휘합니다.

[은월수/탁구 강습 수강생 : "같은, 비슷한 연령대가 받아주니까 그래서 마음이 편해요."]

노인들이 정성껏 도시락을 쌉니다.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곳은 80대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

["안녕하세요~"]

이렇게 사흘에 한 번씩 만나다보니 이젠 정이 들어 가족이나 다름 없어졌습니다.

[백달래/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 "저도 그런날이 머지않았잖아요. 저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있어요."]

모두 강원도의 노인 일자리 사업 중 '노노케어' 분야에서 일하는 노인활동가들입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을 뜻하는 노노케어.

건강한 노인은 일자리를 얻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전체 3만 2천여 개의 노인 일자리 중 약 25%를 노노케어 분야에 배정했습니다.

[강호영/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동료 분들에게 전수해 주는 것을 (가장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노인 인구 7백만 시대, 일자리 창출과 노인 돌봄의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는 노노케어 사업이 고령사회의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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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노케어’가 해답…노인 일자리·돌봄 해결
    • 입력 2018-07-02 19:33:29
    • 수정2018-07-02 20:04:30
    뉴스 7
[앵커]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이후에도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건강한 노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 노인들을 위해 일하는 '노노케어' 사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노인복지시설에서 탁구 강습이 한창입니다.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일흔을 넘긴 노인들.

강사도 동년배 할아버집니다.

친구같은 스승이 서툰 서브도, 공격도 척척 받아 주고, 초보 제자는 맘껏 기량을 발휘합니다.

[은월수/탁구 강습 수강생 : "같은, 비슷한 연령대가 받아주니까 그래서 마음이 편해요."]

노인들이 정성껏 도시락을 쌉니다.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곳은 80대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

["안녕하세요~"]

이렇게 사흘에 한 번씩 만나다보니 이젠 정이 들어 가족이나 다름 없어졌습니다.

[백달래/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 "저도 그런날이 머지않았잖아요. 저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있어요."]

모두 강원도의 노인 일자리 사업 중 '노노케어' 분야에서 일하는 노인활동가들입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을 뜻하는 노노케어.

건강한 노인은 일자리를 얻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전체 3만 2천여 개의 노인 일자리 중 약 25%를 노노케어 분야에 배정했습니다.

[강호영/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동료 분들에게 전수해 주는 것을 (가장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노인 인구 7백만 시대, 일자리 창출과 노인 돌봄의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는 노노케어 사업이 고령사회의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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