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와인 산지 나파 ‘위협’

입력 2018.07.03 (06:49) 수정 2018.07.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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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시간에 여의도 면적만큼 태우면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로 번지고 있어 농장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을 불태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화염이 언덕을 넘어 농장까지 순식간에 태워버리자 농부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놀런 요컴/농장 주인 : "(농장이) 1000에이커 정도 되는데 90%가 소실됐어요. 이 풀들이 수입원이죠, 소를 방목해서 시장에 팔아야 하는데..."]

산불은 한 시간에 4 ㎢, 여의도 면적만큼 불태우는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지상과 공중에서 산불 진압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월터 발렌티/목장주 : "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런 불은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욜로카운티에서 발화한 산불은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로 번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최악의 화재로 40여 명이 숨지고 주택 만여 채가 소실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는 인근 샌프란시스코 하늘까지 뒤덮고 있어, 국립기상청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유해가스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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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와인 산지 나파 ‘위협’
    • 입력 2018-07-03 06:50:32
    • 수정2018-07-03 07: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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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시간에 여의도 면적만큼 태우면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로 번지고 있어 농장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을 불태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화염이 언덕을 넘어 농장까지 순식간에 태워버리자 농부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놀런 요컴/농장 주인 : "(농장이) 1000에이커 정도 되는데 90%가 소실됐어요. 이 풀들이 수입원이죠, 소를 방목해서 시장에 팔아야 하는데..."]

산불은 한 시간에 4 ㎢, 여의도 면적만큼 불태우는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지상과 공중에서 산불 진압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월터 발렌티/목장주 : "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런 불은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욜로카운티에서 발화한 산불은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로 번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최악의 화재로 40여 명이 숨지고 주택 만여 채가 소실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는 인근 샌프란시스코 하늘까지 뒤덮고 있어, 국립기상청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유해가스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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