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실종’ 소년·코치 13명 생존 확인…구조는 언제쯤?

입력 2018.07.03 (19:23) 수정 2018.07.03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국 치앙라이에서 동굴에 들어갔다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가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인데 입구로부터 5KM 넘게 떨어져있는데다 동굴에 물이 차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굴의 어둠을 희미하게 뚫고 드디어 실종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 : "몇 명이 있어요?"]

[아이들 : "13명요."]

실종자 전원이 살아 있었습니다.

[아이들 : "우리 배고파요."]

[구조대원 : "알아요, 이해해요, 곧 식량을 가져올 거예요."]

열흘째 갇혀있던 아이들과, 애타게 이들을 찾던 구조원 모두 안도합니다.

[아이들 : "정말 행복해요."]

[구조대원 : "우리도 행복해요."]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동굴에 물이 차면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의 코치와 11살에서 16살의 소년들은 동굴 내 가장 넓은 공간인 파타야 비치에 대피해있었습니다.

다행히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롱삭 오스타나콘/치앙라이 주지사 : "비공식적으로 건강상태를 평가했습니다. 몇 명은 부상이 있지만, 위급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당장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대피해있는 곳은 입구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도 몇 시간이 걸리는데, 1주일여의 폭우로 동굴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어, 수 km를 잠수해 헤엄쳐야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구조팀은 4개월 분의 넉넉한 식량과 의료팀을 먼저 들여보내기로 했습니다.

구조팀은 우선 이들의 기력을 회복하게 한 뒤 잠수 훈련 등을 시켜 밖으로 데리고 나올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굴 실종’ 소년·코치 13명 생존 확인…구조는 언제쯤?
    • 입력 2018-07-03 19:26:39
    • 수정2018-07-03 19:37:09
    뉴스 7
[앵커]

태국 치앙라이에서 동굴에 들어갔다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가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인데 입구로부터 5KM 넘게 떨어져있는데다 동굴에 물이 차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굴의 어둠을 희미하게 뚫고 드디어 실종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 : "몇 명이 있어요?"]

[아이들 : "13명요."]

실종자 전원이 살아 있었습니다.

[아이들 : "우리 배고파요."]

[구조대원 : "알아요, 이해해요, 곧 식량을 가져올 거예요."]

열흘째 갇혀있던 아이들과, 애타게 이들을 찾던 구조원 모두 안도합니다.

[아이들 : "정말 행복해요."]

[구조대원 : "우리도 행복해요."]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동굴에 물이 차면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의 코치와 11살에서 16살의 소년들은 동굴 내 가장 넓은 공간인 파타야 비치에 대피해있었습니다.

다행히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롱삭 오스타나콘/치앙라이 주지사 : "비공식적으로 건강상태를 평가했습니다. 몇 명은 부상이 있지만, 위급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당장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대피해있는 곳은 입구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도 몇 시간이 걸리는데, 1주일여의 폭우로 동굴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어, 수 km를 잠수해 헤엄쳐야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구조팀은 4개월 분의 넉넉한 식량과 의료팀을 먼저 들여보내기로 했습니다.

구조팀은 우선 이들의 기력을 회복하게 한 뒤 잠수 훈련 등을 시켜 밖으로 데리고 나올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