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도로 위 ‘2차 사고’…“차량보다 사람 우선”

입력 2018.07.03 (21:27) 수정 2018.07.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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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일)밤 영동 고속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수습하던 노부부가 뒤따라오던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런 2차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단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머무르지 말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파손으로 정차중인 차를 뒤따르던 차가 추돌하고, 터널 안에서 멈춘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합니다.

교통사고 수습 중에 발생한 2차 사고입니다.

어제(2일) 저녁, 영동고속도로에서는 2차 사고로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빗길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수습하러 나온 노부부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은 겁니다.

[정영복/고속도로 순찰대 1지구대 : "간단한 접촉사고로 사고경위를 파악하려고 1차로에 정차한겁니다.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그걸 발견 못하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 사고는 한해 평균 69건.

해마다 평균 37명이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최근 5년동안 고속도로 2차사고의 치사율은 52.7%로 일반 사고의 약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가 나도 도로를 서성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숨진 2차 사고의 79%는 사고 수습을 한다며 현장에 머무르다 변을 당한 경우였습니다.

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가 신속하게 사고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합니다.

[이재구/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 "비상등 켜고 뒷 트렁크를 열고, 운전자는 가드레일 밖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시고 경찰이나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에 사고를 신고하시고요."]

휴대용 비상 신호등으로 사고 상황을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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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도로 위 ‘2차 사고’…“차량보다 사람 우선”
    • 입력 2018-07-03 21:29:14
    • 수정2018-07-04 0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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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일)밤 영동 고속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수습하던 노부부가 뒤따라오던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런 2차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단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머무르지 말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파손으로 정차중인 차를 뒤따르던 차가 추돌하고, 터널 안에서 멈춘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합니다. 교통사고 수습 중에 발생한 2차 사고입니다. 어제(2일) 저녁, 영동고속도로에서는 2차 사고로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빗길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수습하러 나온 노부부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은 겁니다. [정영복/고속도로 순찰대 1지구대 : "간단한 접촉사고로 사고경위를 파악하려고 1차로에 정차한겁니다.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그걸 발견 못하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 사고는 한해 평균 69건. 해마다 평균 37명이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최근 5년동안 고속도로 2차사고의 치사율은 52.7%로 일반 사고의 약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가 나도 도로를 서성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숨진 2차 사고의 79%는 사고 수습을 한다며 현장에 머무르다 변을 당한 경우였습니다. 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가 신속하게 사고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합니다. [이재구/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 "비상등 켜고 뒷 트렁크를 열고, 운전자는 가드레일 밖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시고 경찰이나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에 사고를 신고하시고요."] 휴대용 비상 신호등으로 사고 상황을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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