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집단 폭행·강제 추행한 중·고교생 10명 입건

입력 2018.07.04 (19:10) 수정 2018.07.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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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산에서 중고생 10명이 여고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하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났습니다.

지난달 26일 여고생 A양은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아는 사이인 중고생 10명은 이 곳에서 A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A양을 관악산으로 끌고 가 5시간 동안 더 때리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이 A 양을 자기 집으로 데려간 뒤 돌려보내지 않았고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A 양 측은 평소 알고 지내던 가해자들이 '센 척을 한다'는 이유로 A 양 험담을 하고 해를 끼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양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동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명은 다른 사건으로 소년분류심사원에 보내졌으며 주동자 2명에 대해선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 가운데 1명이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라며, 소년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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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집단 폭행·강제 추행한 중·고교생 10명 입건
    • 입력 2018-07-04 19:12:10
    • 수정2018-07-04 20:00:24
    뉴스 7
[앵커]

서울 관악산에서 중고생 10명이 여고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하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났습니다.

지난달 26일 여고생 A양은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아는 사이인 중고생 10명은 이 곳에서 A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A양을 관악산으로 끌고 가 5시간 동안 더 때리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이 A 양을 자기 집으로 데려간 뒤 돌려보내지 않았고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A 양 측은 평소 알고 지내던 가해자들이 '센 척을 한다'는 이유로 A 양 험담을 하고 해를 끼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양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동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명은 다른 사건으로 소년분류심사원에 보내졌으며 주동자 2명에 대해선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 가운데 1명이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라며, 소년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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