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농작물 피해 확산…농사 ‘막막’

입력 2018.07.05 (09:52) 수정 2018.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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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법이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까지 불리는 '화상병'이 충북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와 제천 등 충북 지역 과수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년 수령의 사과나무들이 힘없이 잘려나갑니다.

충주의 과수원 밀집지역에 있는 2개 사과 농가에서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난 겁니다.

치료법이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리는 병이기에 농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화상병 발생 지역 주민/음성변조 : "20년 가까이, 15년, 20년 평생을 키운 부분인데 날아간다 그러니. 폭발 직전입니다. 폭발 직전..."]

제천의 과수 농가 4곳에서도 '화상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이 마을은 3년 전 화상병이 발병된 곳입니다.

지난달 4일 이곳 제천에서 올해 첫 화상병이 발병한 뒤 한 달 새 충북에서만 27곳으로 늘었습니다.

과수를 무조건 파묻어야 하는 발생지 반경 100m 이내 농가만 53곳, 41만㎡에 이릅니다.

화상병이 발병한 제천과 충주 두 지역 간 거리는 직선으로 10km가 넘습니다.

화상병 병균의 매개가 되는 곤충이나 비, 바람의 통상적 이동 범위의 2배 이상입니다.

[차재순/충북대 응용생명공학부 교수 : "화상병은 가장 이상한 부분이, 아직도 정확하게 안 밝혀진 부분이 어떻게 가느냐(전파되느냐) 하는 부분이에요."]

설상가상 올해 초 이상 기온으로 과수원마다 수세가 약한 상황.

발병 이력이 없던 청정지역, 심지어 사과 주산지까지 화상병이 번지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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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농작물 피해 확산…농사 ‘막막’
    • 입력 2018-07-05 09:53:30
    • 수정2018-07-05 0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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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법이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까지 불리는 '화상병'이 충북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와 제천 등 충북 지역 과수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년 수령의 사과나무들이 힘없이 잘려나갑니다.

충주의 과수원 밀집지역에 있는 2개 사과 농가에서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난 겁니다.

치료법이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리는 병이기에 농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화상병 발생 지역 주민/음성변조 : "20년 가까이, 15년, 20년 평생을 키운 부분인데 날아간다 그러니. 폭발 직전입니다. 폭발 직전..."]

제천의 과수 농가 4곳에서도 '화상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이 마을은 3년 전 화상병이 발병된 곳입니다.

지난달 4일 이곳 제천에서 올해 첫 화상병이 발병한 뒤 한 달 새 충북에서만 27곳으로 늘었습니다.

과수를 무조건 파묻어야 하는 발생지 반경 100m 이내 농가만 53곳, 41만㎡에 이릅니다.

화상병이 발병한 제천과 충주 두 지역 간 거리는 직선으로 10km가 넘습니다.

화상병 병균의 매개가 되는 곤충이나 비, 바람의 통상적 이동 범위의 2배 이상입니다.

[차재순/충북대 응용생명공학부 교수 : "화상병은 가장 이상한 부분이, 아직도 정확하게 안 밝혀진 부분이 어떻게 가느냐(전파되느냐) 하는 부분이에요."]

설상가상 올해 초 이상 기온으로 과수원마다 수세가 약한 상황.

발병 이력이 없던 청정지역, 심지어 사과 주산지까지 화상병이 번지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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