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여왕개미 인천서 첫 발견…확산 우려

입력 2018.07.07 (21:10) 수정 2018.07.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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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태계 교란 곤충인 붉은 불개미가 인천항에서 700마리 넘게 발견됐습니다.

전국에서 6번째 발견인데요.

특히 이번에는 자체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가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등지에서 출발한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인천항.

이곳에서 붉은불개미 애벌레를 포함해 7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6번째 발견입니다.

["최초 발견된 지점이 여기 지점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여왕개미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왕개미는 매일 최대 1,500여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록 번식력이 강합니다.

유입 시기는 올해 봄으로 추정되지만 이 개미들이 어디서 온 건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방역망이 이미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검역당국은 아직은 개미들의 군체 크기가 작고 여왕개미 전 단계인 공주 개미와 수개미까지는 발견되지 않아, 초기 단계로 보인다며,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6일) 개미가 처음 발견된 지점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 다른 곳에서도 새로운 무리가 발견돼 추가 여왕개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붉은 불개미떼가 발견된 곳은 인천 구도심과도 인접한 지역이어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컨테이너 들어내고 일단 이 지역을 조사하고, 이 지역 중심으로 반경 100m는 매일 조사하게 됩니다."]

생태계 교란충으로 지정된 붉은 불개미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물릴 경우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데다 강한 번식력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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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인천서 첫 발견…확산 우려
    • 입력 2018-07-07 21:13:08
    • 수정2018-07-09 10:11:47
    뉴스 9
[앵커] 생태계 교란 곤충인 붉은 불개미가 인천항에서 700마리 넘게 발견됐습니다. 전국에서 6번째 발견인데요. 특히 이번에는 자체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가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등지에서 출발한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인천항. 이곳에서 붉은불개미 애벌레를 포함해 7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6번째 발견입니다. ["최초 발견된 지점이 여기 지점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여왕개미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왕개미는 매일 최대 1,500여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록 번식력이 강합니다. 유입 시기는 올해 봄으로 추정되지만 이 개미들이 어디서 온 건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방역망이 이미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검역당국은 아직은 개미들의 군체 크기가 작고 여왕개미 전 단계인 공주 개미와 수개미까지는 발견되지 않아, 초기 단계로 보인다며,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6일) 개미가 처음 발견된 지점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 다른 곳에서도 새로운 무리가 발견돼 추가 여왕개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붉은 불개미떼가 발견된 곳은 인천 구도심과도 인접한 지역이어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컨테이너 들어내고 일단 이 지역을 조사하고, 이 지역 중심으로 반경 100m는 매일 조사하게 됩니다."] 생태계 교란충으로 지정된 붉은 불개미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물릴 경우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데다 강한 번식력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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