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쁜 고용지표…6월 구직급여 지급액 27.6% 증가

입력 2018.07.09 (06:44) 수정 2018.07.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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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국내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 상태에서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많아진 건데, 고용 상태가 여전히 나쁘다는 신호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천 6백여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천 2백여억 원, 27.6%가 늘었습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5천억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43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습니다.

지급액이 대폭 증가한 데는 수급자가 늘어난 것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7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 명, 4.3%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일용직 노동자가 많은 건설업과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제조업에서 많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천31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2천 명, 2.7% 늘었습니다.

월별 증가 폭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 관련 지표가 나빠진 것과는 달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많아져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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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나쁜 고용지표…6월 구직급여 지급액 27.6% 증가
    • 입력 2018-07-09 06:44:42
    • 수정2018-07-09 0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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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국내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 상태에서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많아진 건데, 고용 상태가 여전히 나쁘다는 신호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천 6백여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천 2백여억 원, 27.6%가 늘었습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5천억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43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습니다.

지급액이 대폭 증가한 데는 수급자가 늘어난 것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7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 명, 4.3%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일용직 노동자가 많은 건설업과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제조업에서 많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천31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2천 명, 2.7% 늘었습니다.

월별 증가 폭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 관련 지표가 나빠진 것과는 달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많아져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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