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로 고의 사고’ 보험사기 60명 무더기 입건

입력 2018.07.10 (12:24) 수정 2018.07.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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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차 직전의 허름한 차로 고의 사고를 일으킨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도로 합류지점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추돌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우회전하며 중앙 도로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칩니다.

좁은 2차선 도로. 갑자기 나온 차량을 피하려 잠시 중앙선을 넘은 자동차를 뒤에서 들이 받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일으킨 사곱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살 김모 씨 등 60명을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35차례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폐차 직전의 중고차를 매입해 고의 사고를 냈고 이들이 챙긴 돈만 3억 6천만 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도로 합류 지점에 진입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 경우 진입하는 상대 차량의 과실 비율이 70-80%로 높고, 고의성을 밝혀내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고의 사고를 냈으며, 챙긴 보험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같은 보험 사기 사건이 많다며 고의 사고로 의심될 경우엔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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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로 고의 사고’ 보험사기 60명 무더기 입건
    • 입력 2018-07-10 12:25:52
    • 수정2018-07-10 13:33:01
    뉴스 12
[앵커]

폐차 직전의 허름한 차로 고의 사고를 일으킨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도로 합류지점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추돌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우회전하며 중앙 도로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칩니다.

좁은 2차선 도로. 갑자기 나온 차량을 피하려 잠시 중앙선을 넘은 자동차를 뒤에서 들이 받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일으킨 사곱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살 김모 씨 등 60명을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35차례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폐차 직전의 중고차를 매입해 고의 사고를 냈고 이들이 챙긴 돈만 3억 6천만 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도로 합류 지점에 진입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 경우 진입하는 상대 차량의 과실 비율이 70-80%로 높고, 고의성을 밝혀내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고의 사고를 냈으며, 챙긴 보험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같은 보험 사기 사건이 많다며 고의 사고로 의심될 경우엔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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