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와의 전쟁’…스타벅스도 플라스틱 빨대 없앤다

입력 2018.07.10 (19:20) 수정 2018.07.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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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벅스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등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구조된 거북이가 눈물을 흘리며 가쁜 숨을 내쉽니다.

한쪽 코에 박혀있던 흰색의 물체, 바로 플라스틱 빨대였습니다.

스타벅스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 플라스틱 빨대를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로 한 영국 맥도날드에 이어 스타벅스도 빨대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시민 :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해서 동물들도 해치고, 지구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죠."]

스타벅스는 앞으로 분해가 잘되는 물질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음료 뚜껑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미국인이 하루에 쓰는 플라스틱 빨대만도 5억 개.

이미 미국 시애틀과 말리부, 포트마이어스 시에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워낙 대중적으로 일반화한 만큼 대체재 발굴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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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대와의 전쟁’…스타벅스도 플라스틱 빨대 없앤다
    • 입력 2018-07-10 19:22:29
    • 수정2018-07-10 19:25:50
    뉴스 7
[앵커]

스타벅스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등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구조된 거북이가 눈물을 흘리며 가쁜 숨을 내쉽니다.

한쪽 코에 박혀있던 흰색의 물체, 바로 플라스틱 빨대였습니다.

스타벅스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 플라스틱 빨대를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로 한 영국 맥도날드에 이어 스타벅스도 빨대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시민 :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해서 동물들도 해치고, 지구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죠."]

스타벅스는 앞으로 분해가 잘되는 물질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음료 뚜껑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미국인이 하루에 쓰는 플라스틱 빨대만도 5억 개.

이미 미국 시애틀과 말리부, 포트마이어스 시에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워낙 대중적으로 일반화한 만큼 대체재 발굴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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