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을지연습 안 한다…내년부터 ‘독자 훈련’ 실시

입력 2018.07.11 (06:03) 수정 2018.07.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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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잠정 중단된 데 이어 우리 정부는 이와 연계된 비상훈련, 을지연습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건데요, 대신 내년부터는 민관군이 함께 하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군,구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 명이 참가하는 군사작전 지원훈련입니다.

그동안은 매년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연계해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일주일 뒤 프리덤가디언 연습 잠정 중단 결정이 나왔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올해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하였고..."]

상반기 계획됐다 연기된 우리 군의 단독 군사훈련인 태극연습은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올해 (태극)연습은 10월 말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하여..."]

대신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연습을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력공격 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 등에도 대비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이 한미연합훈련과 분리 수순을 밟으면서 42년 간 유지돼오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폐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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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을지연습 안 한다…내년부터 ‘독자 훈련’ 실시
    • 입력 2018-07-11 06:03:25
    • 수정2018-07-11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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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잠정 중단된 데 이어 우리 정부는 이와 연계된 비상훈련, 을지연습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건데요, 대신 내년부터는 민관군이 함께 하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군,구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 명이 참가하는 군사작전 지원훈련입니다.

그동안은 매년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연계해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일주일 뒤 프리덤가디언 연습 잠정 중단 결정이 나왔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올해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하였고..."]

상반기 계획됐다 연기된 우리 군의 단독 군사훈련인 태극연습은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올해 (태극)연습은 10월 말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하여..."]

대신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연습을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력공격 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 등에도 대비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이 한미연합훈련과 분리 수순을 밟으면서 42년 간 유지돼오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폐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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