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정상회담…“한반도 종전선언 추가 협의 중”

입력 2018.07.12 (17:00) 수정 2018.07.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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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한반도 평화의 이정표로 규정하고 시기와 형식에 대해 추가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선 두 나라 간 경제와 평화 협력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경제, 평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교역 규모를 크게 늘리는 것은 물론,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투자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 달 전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의 시기와 형식에 대해 현재 남북, 북미 간 추가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라고 규정하고 판문점 선언 합의대로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게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북미 간 최근 이견이 불거진 상황에서 종전 선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유엔 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뉴욕 종전 선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 센토사 섬 개최도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순방 마지막 날인 내일, 문 대통령은 강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아시아 평화를 위한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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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싱가포르 정상회담…“한반도 종전선언 추가 협의 중”
    • 입력 2018-07-12 17:03:24
    • 수정2018-07-12 17: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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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한반도 평화의 이정표로 규정하고 시기와 형식에 대해 추가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선 두 나라 간 경제와 평화 협력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경제, 평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교역 규모를 크게 늘리는 것은 물론,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투자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 달 전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의 시기와 형식에 대해 현재 남북, 북미 간 추가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라고 규정하고 판문점 선언 합의대로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게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북미 간 최근 이견이 불거진 상황에서 종전 선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유엔 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뉴욕 종전 선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 센토사 섬 개최도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순방 마지막 날인 내일, 문 대통령은 강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아시아 평화를 위한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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