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동굴 구조’ 영상 공개…잠수·암흑과 사투

입력 2018.07.12 (19:18) 수정 2018.07.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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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는 긴박했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코치와 소년들의 생존 의지가 강해 기적과 같은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굴 안은 이미 구조대원들의 가슴 위까지 흙탕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구조대원이 천장에 연결된 줄에 의지한 채 물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듭니다.

아이들은 들 것에 누운 채 동굴을 빠져나옵니다.

태국 네이비실이 처음으로 공개한 구조 영상입니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30분 이상 잠수를 견뎌낼 정도로 생존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물 속을 빠져나온 뒤에도 통로가 좁고, 곳곳이 가파른 경사여서 구조대원 역시 애를 먹었습니다.

[데릭 앤더슨/美 공군 구조 전문가 : "이번 구조작전은 나도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것이다. 우리는 지극히 운이 좋았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터널을 빠져나온 아이들은 기쁨과 감사를 표하며 자유롭게 침대를 오가는데 해맑은 소년 모습 그대로입니다.

부모들은 유리창 너머에 있는 아이들을 부르며 눈물을 훔칩니다.

태국 쁘라윳 총리는 오늘 담화를 통해, 인종이나 종교를 떠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작업 중 숨진 네이비실 대원 '사만'의 희생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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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 같은 동굴 구조’ 영상 공개…잠수·암흑과 사투
    • 입력 2018-07-12 19:26:46
    • 수정2018-07-12 19:29:01
    뉴스 7
[앵커]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는 긴박했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코치와 소년들의 생존 의지가 강해 기적과 같은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굴 안은 이미 구조대원들의 가슴 위까지 흙탕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구조대원이 천장에 연결된 줄에 의지한 채 물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듭니다.

아이들은 들 것에 누운 채 동굴을 빠져나옵니다.

태국 네이비실이 처음으로 공개한 구조 영상입니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30분 이상 잠수를 견뎌낼 정도로 생존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물 속을 빠져나온 뒤에도 통로가 좁고, 곳곳이 가파른 경사여서 구조대원 역시 애를 먹었습니다.

[데릭 앤더슨/美 공군 구조 전문가 : "이번 구조작전은 나도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것이다. 우리는 지극히 운이 좋았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터널을 빠져나온 아이들은 기쁨과 감사를 표하며 자유롭게 침대를 오가는데 해맑은 소년 모습 그대로입니다.

부모들은 유리창 너머에 있는 아이들을 부르며 눈물을 훔칩니다.

태국 쁘라윳 총리는 오늘 담화를 통해, 인종이나 종교를 떠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작업 중 숨진 네이비실 대원 '사만'의 희생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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